1980년대 초 부산대학교 철학교수 윤노빈이 있었다.
그는 원주중학교를 김지하와 함께 다녔다.
원주에 살던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도 친하게 지냈고 철학 서양철학에 동학정신을 이어받은 철학서 신성철학이라는 저서도 냈다.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가 박정희를 시해하고 12.12군사반란을 전두환을 정점으로 하는 신군부가 일으켰다. 군권을 장악하고 광주 5.18을 진압하고는 국가보위비상대책 위원회를 만들어 행정수반 최규하 대통령 보다 더 막강한 국보위원장이 되었다.
윤노빈을 전두환을 지칭하여 세조보다 더한 놈이라고 하고 아내를 동반하여 월북을 했다.
북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었다.
국립대학교 교수가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를 버리고 아내까지 대동하고 월북을 했다는 것은 위장 월북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
먼 후일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비서 황장엽이 귀순했을 때 우리도 위장귀순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오래전부터 국가정보원이 황장엽 귀순을 위한 노력한 것이 드러나 북에서는 황장엽을 기획귀순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윤노빈은 위장 월북이 아니라는 것을 검증받기 위해 혹독한 노동단련을 했다.
부부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서 자녀가 결혼하고 나가면 부모는 허전한 마음이 든다. 그런 허전함을 심리학자들이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명명했다.
요즘은 자녀가 나이 들어도 결혼을 안 하고 부모집에서 계속 살다 보니 부모는 그것이 또 스트레스다.
이것을 역시나 연구하는 학자들이 찬 둥지 증후군이라고 이름 지었다.
빈둥지든 찬둥지든 부모가 너무 자식에 대하여 집착을 많이 해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다.
부모들이여!
이제는 부모 세대 인생은 우리의 인생을 외치기 바란다. 자녀인생에 너무 많이 관여하지 만고 멋진 선배 시민이 되는 노력을 시도하자.
저도 서른이 넘은 딸 서른에 곧 도달하는 아들에게 결혼을 묻지도 강요하지 않고 내 인생의 회고록과 새로운 소설을 쓸 것이다.
그것도 이 세상에 소설가는 많지만 정보 장교를 21년 해서 남한 보다는 북한 공부를 많이 했고 김일성 선집을 휴대한 것만으로도 국가보안법 걸릴 때 합법적으로 특수자료 열람증으로 원 없이 북한 원전을 읽었다.
정부에서 발표 통제를 했던 윤노빈 월북도 거기서 알게 된 것이었다.
젊은 시절의 김일성
윤노빈은 북한에 가서 전두환 일당이 광주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좌익의 사주를 받은 폭도라고 뒤집어 씌우고 정권찬탈을 한 것은 세조보다 더 나쁜 놈이라고 했는데 그 똑같은 말을 가경 선성에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