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착륙하면서 어마어미한 사고가 났다. 아직 사고조사가 명확히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서 작가가 왈가왈부하는 것에 심기 불편한 독자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작가가 100% 작가 의견에 공감하는 글을 쓸 수는 없다. 내가 존경했던 작가 최인호의 <상도>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이 문을 열고 나가면 세상 사람은 두 가지다. 너에게 이문을 주는 사람, 너에게 손해를 주는 사람이다. 작가가 글을 쓰면 글에 공감하는 사람, 글에 반감하는 사람이다.
이번 사고가 새떼에 의한 버드 스트라이크가 원인의 하나인 것은 조사기관이 엔진에서 새털 탄 것과 덜 탄 것의 발견으로 밝혀졌다.
그렇다고 그것이 사고 원인 전체를 대별할까? 작가는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작가는 은퇴했지만 2000년부터 2002년 가납리 비행장에 근무했다.
가납리 비행장은 군용 비행장이다. 군용 비행장이지만 세계민간 항공 기구가 정하는 규정의 적용을 받았다.
이유는 군전용 비행장이지만 민간항공기의 불시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이번 사고의 큰 원인 중 하나가 <로컬라이저>다.
영어로 로컬라이저가 이카오 공식용어니 로컬라이저라고 온 천지 뉴스 앵커와 평론가들이 로컬라이저 떠드는데, 갸들이 뭘 알고 떠드는지 궁금하다.
바다의 등대가 선박항해의 방향 탐지 기준이듯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의 등대다.
비행기가 착륙 간에 활주로 센터를 맞추도록 등대가 파란불 빨간 불로 신호하듯 비행장마다 각자 다른 전용 주파수로 신호를 발사해서 착륙하려는 비행기가 활주로 이탈을 막는 장치다. 아니, 막기보다 도움을 주는 장치다.
조종사 실력이 부족해 센터를 벗어나거나 각도를 못 맞추면 활주로를 벗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고인이 된 제주항공 조종사는 베테랑이다.
착륙 전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이 출력을 못내 고도상승을 못하니 물리학 용어로 관성의 힘을 이용 최저 반경으로 활주로 센터에 착륙했다.
가납리 비행장 무인항공중대장으로 어쩔 수 없이 이카오 규정 1조 1항부터 마지막까지 다 공부했다.
군대 비행장도 이카오 규정 준수하느라 로컬라이저는 활주로와 똑같은 수평으로 설치했다.
만약 지상으로 설치하려면 항공기가 스치고 지나가면 쉽게 부서지는 재질로 설치하라고 되어있다.
그런 점에서 국토부장관, 조사위원 중에 전남 출신들, 조사위원 중에 무안공항 인허가에 관여된 인간, 조사위원 중 무안공항이 이용이 적어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발언한 사람은 모두 구속해야 한다.
더구나 전남지사는 무안공항참사 추모공원 건립하자고 하는 것은 정말 자신들의 죄를 추모공원으로 돌리려는 비겁하고 얄팍한 술 수로 보인다. 460억이 뉘집 애 이름도 아니고. 본말을 전도시키지마라.관이 잘못했으면 시인하고 국제규격으로 설치하면 된다.
정말 전남지사가 이번 참사에 공직자로 목민심서 한 번이라도 읽은 목민이라면 무안공항이 한화갑 공항으로 불릴 정도로 밀어붙인 것부터 밝히고, 로컬라이저를 이카오 규정이 항공기가 활주로 벗어나 지나가면 부서질 재질로 만들라는 것을 어긴 것을 설계한 설계사, 승인한 관청 그 시절 승인권자, 시공한 업자 대표 처벌부터 한 후에 추모공원을 언급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