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서 ROTC시절 선배들이 인간이 아닌 동물훈련도 참아내고 군사학과 대학 전공 공부 어느 한쪽 낙제 없이 대학교 졸업과 장교임관을 했다.
가경 선생은 손자 임관식장에서 소위 계급장을 손으로 한참 기도하듯 손을 모으고 계급장에 온기를 넣은 후에 달아주셨다.
월남전 참전한 작은 아버지는 준위로 전역했고 아버지는 병장 막내 작은 아버지도 병장 고모부는 상사로 전역했다.
장교가 된 장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강릉 함 씨 신리파 6촌 이내 아는 사람에게 자랑을 하셨다. 할아버지 아는 친척 후손 중에 첫 번째 임관이었다.
1986년 3월 4일 광주 보병학교 입교하자마자 종교 파악을 하였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성격이 왁자지껄하는 것을 싫어해서 기독교 불교가 아닌 가장 인원이 적은 천주교를 썼다. 일요일 종교행사시간에 인원을 보니 기독교 110명 불교 87명 천주교 13명이었다.
13명 오붓한 것은 좋은데 성당에 가니 편히 쉴 수가 없었다.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한번 참석하고 불교로 바꾸려고 구대장을 찾아갔다.
50번 학생장교 구대장님께 용무 있어 왔습니다 보고를 했다.
무슨 일로 왔냐기에 종교 천주교 신청했는데 불교로 변경하고 싶다고 했더니 이미 보병학교장에게 보고했는데 정정 보고 드리려면 그냥은 안 되고 50번 학생장교는 수료할 때까지 화장실 청소를 말뚝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화장실 청소가 싫어서 천주교로 초등군사반을 수료했다.
세월이 지나 부산 도마성딩에서 정식 교리 공부를 하고 세례를 받았다. 세례명은 마티아로 명명받았다.
세월이 지나 중매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여자가 집안이 무교였다.
장인 장모에게 천주교는 결혼하는 신랑 신부가 종교가 천주교 아니면 성사를 봐야 한다고 했더니 처가 식구들 모두 교리 공부하고 세례를 받았다.
성당에서 천주교식 결혼식을 마치고 깜짝 놀랐다. 소위 시절 천주교를 다른 종교로 바꾸려면 교육 마칠 때까지 화장실 청소하라고 했던 구대장이 하객으로 왔다. 그분이 천주교 신자니 천주교에서 다른 종파 가려는 것을 막기 위해 화장실 청소 카드를 사용한 것이었다.
지금은 군대가 기독교 불교 천주교 이외의 소수종파도 종교활동이 가능하지만 나의 소대장 시기인 1986년은 무조건 기불천 중에 하나를 선택했다.
이병 한 명이 자기는 종교가 증산도라고 증산도 경전을 보여주면서 혼자라도 종교행사를 보장해 달라고 했다.
소대장실을 그의 증산교 종교행사장으로 내어주고 나는 한주는 기독교 다음 불교 그다음 주는 천주교 행사를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