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 증상 의심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보는 만큼 도서관에 책 변상을 1년에 꼭 한번 이상 한다. 처음 책변상은 전방에서 중대장 시절 관사에 책이 이사 곧 가는데, 이삿짐 줄인다고 책을 고물상을 불러 거의 다 넘겼다. 그중에 고성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있어 변상했다.
어제 문자가 왔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반납일이라고 서울도서관에서 문자가 왔다. 아무리 찾아도 책이 없어 교보에서 구입해 변상하러 갔다. 횡단보도 건너고 교보 입구 계단 내려가는데, 오늘은 윤석열 헌재 탄핵 선고로 오후 3시부터 영업한다고 했다.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버스를 타려니 버스보다 내 걸음이 빠르겠다 생각되어 군대시절 행군실력으로 속으로 전선을 간다 군가를 부르면서 곡조에 발을 맞추어 걸었다. 영풍문고까지 걸어가니 거기는 영업 중이었다. 검색에서 검색해 위치 파악 후 책을 샀다.
서울도서관에 책 변상을 하고 집으로 왔다. 딸에게 카톡 사진이 왔다. 정의란 무엇인가 도서관 책 같은데 반납 안 해요?
그러고 보니 딸네집 목요일 분리수거 해주고 거기에 책을 두고 왔다. 치매 초기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