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고 30년 후 나라는 개판되나
할아버지는 휴가 한번 맘 편히 내지 못하는 장손이 보고 싶어 90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전방 열쇠부대 관사, 가납리 무인항공기중대장 관사에 다녀가셨다.
장손 서울대 못 간 것은 전두환이를 때려죽이고 싶지만 3 수로 대학생이 안되면 논산훈련소 가야 하는 예비영장이 장손이 이렇게 멋있는 직책을 한다고 무인항공기 야간비행, 주간비행을 모두 참관하셨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거 미제냐? 물으셨다. 아닙니다. 미국은 기술이전 10%만 해준다고 하고 이스라엘은 70% 이전 가능하다고 하여 이스라엘제로 도입했습니다라고 했더니 흐뭇한 표정을 지으셨다.
강림 촌구석 노인 중에 무인항공기 비행을 이륙부터 착륙까지 다 본 것은 당신이 처음이라고 준비해 온 일회용 카메라로 무인항공기 기름 넣는 장면, 시동 거는 장면, 활주하고 이륙하는 장면, 임무수행 장면, 마치고 착륙하는 장면을 찍고, 관사에서 손녀, 손자를 양팔로 안고 손자, 손자며느리는 뒷줄에 서게 하고 사진을 찍었다.
정말 할아버지는 고향에서 가장 장수하고 가장 행복하게 돌아가셨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이 할아버지가 그때 하신 말씀과 어찌 그리 똑같은지 놀라울 뿐이다. 할아버지는 내 죽고 30년 후에는 북한과 대치한 덕으로 무기와 포탄 잘 만드는 나라가 될 거라고 하셨다. 또 하신 말씀이 천자문도 모르는 무식한 놈이 쇠꼴이나 벨놈과 술집 작부나 할 년이 나라를 악의 구렁텅이에 넣지만 국민과 이땅을 사랑하는 진인이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 때는 나의 할아버지지만 뭐 이런 말씀을 하시나 했는데, 명태균과 김건희를 보니, 할아버지 장손은 뿌듯하다. 드디어 할아버지 어록을 소설 쓸 때가 온 것이다.
북한이 155미리 포탄 천만 발을 러시아에 수출했고, 우리나라 풍산금속은 3000만 발을 세계 각국에 수출했다. 주식투자하는 분은 풍산금속 주식사면 절대 손해 볼 일 없다. 왜냐하면 지구상에 전쟁은 없을 수 없고, 세계에서 5.56미리부터 155미리까지 전구경 탄을 만드는 유일한 회사다.
유일하게 남은 할아버지 증명사진을 길거리 무명화가에게 크게 그려주세요 말해 만든 영정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