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권총
요즘은 TV에서 해외토픽을 잘 안 하는데, 한동안 우리나라 자체 프로가 저 아래 부산에서 일본 방송을 베끼던 시절 해외토픽이 있었다.
이번에 김문수를 뽑고, 야 덕수야 당비 만원만 빨리 입금해, 그러면 우리가 밤새 뒤집어 너를 후보로 만들어줄게 권성동, 권영세 쌍권총이 했다.
일단 김문수를 한덕수로 바꾸고, 형식 절차로 당원 투표로 했다. 그동안 역선택 방지조항으로 조사한 당원 여론조사는 한덕수가 높아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부결되었다.
작가가 대학생 시절, 학점 F를 권총이라고 했다. F가 두 개면 쌍권총을 찼다고 하고 F가 3개 이상이면 무기창고라고 불렀다.
미친놈들이지 우리나라 200개 성 씨 중에 그렇게 인재가 없어 쌍권총으로 당 우두머리를 만드니, 생각하는 수준이 그 모양이다.
최소한 권총 하나 빼고 뭐 함 씨는 그 땅에 국회의원 없을텨고 흔한 김, 이, 박을 한 명 넣어 K, L, P가 섞였더라도 좋았을 것이다.
오래전 코미디 유행어에 지구를 떠나거라~가 유행했는데, 쌍권총은 이번 희대의 사건 후보교체 부결 책임을 지고, 지구는 떠나지 말고 당을 떠나거라. 그게 남은 자들이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