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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의 추억. 45

특이한 경력 선생님

by 함문평

작가는 학생시절 북한 공산주의 체제에서 먼저 교사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강습받고,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가르친 분이 중학교에서 한 분, 고등학교에서 한 분 경험했다.

먼전 중학교는 일본강점기 시절 유명한 무용가 최승희의 4촌 동생 최승립 선생이다. 물론 선생님은 이미 고인이 되신 지 20년이 넘는다.

우리가 졸면 다른 선생님은 죽도 망가진 것으로 잠을 깨웠는데, 그분은 최승희 흑백사진 독사진과 4촌들이 모여 찍은 사진을 돌렸다. 졸다가도 최승희 독사진은 그 미모에 잠이 달아났고, 4촌 여러 명 사진 속에서 승립 선생님을 찾느라 잠이 달아났다.

고교에서는 국어선생님 한 분이 6.25전에는 파주 장단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강습에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배우고, 풍금을 켜면서 학생을 지도햤다. 6.25 시기에 남으로 왔다. 북에서의 선생님 경력 인정을 못 받아 국학대학 국문과를 마치고 우리 학교 국어선생님이 되셨다. 학교를 졸업하고, 세배를 가서 그런 과거 션생님 인생 스토리를 들었다. 그때 션생님이 하신 말씀이 절대로 남이 하는 선전선동을 검증 없이 믿지 마라고 하셨다. 그때 선생님은 좌익의 선전선동을 말씀하셨는데, 오늘날은 보수 꼴통, 늘봄학교, 리박스쿨이 이승만과 박정희 성을 딴 스쿨이라는데, 이것들이 공산주의 선전선동을 베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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