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을 실패로 만든 3명의 의인
영화 <서울의 봄>에 나오는 정우성이 연기한 장군은 장태완이다. 장태완은 갑종 출신이다. 이 나라 군대는 한 줌도 안 되는 육사 중에서도 하나회 놈들이 좌지우지 했다. 12.12군사반란을 하나회가 했는데, 그걸 모방해 김용현이 충암고 대가리도 하나회 절반도 따라가지 못하는 것들을 데리고 계엄을 선포했다.
육사출신 똥별들은 계엄 출동하고, 계엄이 성공하면 별 하나 더 달고, 별넷 박안수는 국방장관을 노렸을 것이다.
여기에 찬물을 뿌린 사람은 비육사 영관장교 3명이다. 조성헌 대령, 김문상 대령, 김영기 중령이다. 김문상 대령은 3사 출신이 수방사 작전처장이었다. 이천에서 공수부대가 헬기에 탑승하고 서울로 비행을 허락해 달라고 팩스가 왔는데, 비행목적과 정확한 착륙장소가 없다고 승인 안 했다. 다음 팩스는 한강을 경유하여 여의도로 비행한다고 보냈다. 그것도 승인 안 했다. 착륙지점이 여의도 전체냐? 여의도 공원이냐? 물으니 사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마당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 밤 11시에 착륙하기로 한 비행기가 44분 지연되었다. 그 지연된 시간 동안 야당국회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담장을 넘었다.
국회에서 계엄해제건의안이 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계엄병력을 투입하라고 김용현이 육사장군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에게 명령했다. 특전사 김영기 중령은 계급이 중령이지 보통 대령보다 잔밥이 많다. 병사로 시작해 하사, 중사 마치고 간부사관이 되었다. 소위. 중위, 대위 때 이미 군대생활 15년이 넘고, 소령, 중령이 보통 대령 보다 잔밥이 많은 베테랑이 마포대교에서 더 이상 진입 못하겠다고 무전을 날렸다. 조성현 대령도 육사 아니고 학군인데, 수방사령관이 추가 투입하라는 명령에 못한다고 무전을 날렸다.
김용현은 똥줄이 탔다. 현장 투입된 김영기 중령 부대와 조성현 대령부대가 용산으로 쳐들어가면 고려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처럼 김용현과 윤석열을 폐위할 것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9사단 예비연대와 2사단 출동을 모색하느라 전화질 하다 계엄이 끝났다.
김문상 대령, 조성현 대령, 김영기 중령이야말로 참군인이다.
윤석열 정권 하에 이 3명이 좌천되었다. 군대가 똑바로 되려면 이런 상식적 판단이 서 있는 군인을 제대로 대우해라. 이들 좌천을 원대복귀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