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I가 전지 전능한 신이야
요즘 인공지능 AI 때문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 일이 생긴다.
심지어 소설 쓰는 소설가 모임에서도 챗 GTP를 통해 소설을 쓰고, 나의 생각을 조금만 넣어 수정하면 어떨까요? 했다. 작가 가오가 있지, 인공지능에 의지해 소설을 쓴다면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결하고 더 이상 바둑의미 없다고 바둑계를 떠났지만 다른 기사들은 인공지능 바둑을 연구하면서 계속 두고, 인공지능이 생각 못한 수도 두잖아요? 저는 아무리 주변에서 인공지능 난리 쳐도 어떻게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것인지 공부는 하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설은 안 쓸 것입니다라고 했다.
화, 목은 작년에 시집간 딸 집에 가서 분리수거를 해준다. 동창은 시집갔으면 그만이지 뭐 그런 걸 해주냐? 하지만 가난한 소설가 딸이고 사위라 경제적 도움을 전혀 못주었다. 둘이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데, 시간 여유 있는 내가 화, 목 서울서 김포에 다녀온다.
어제는 갔는데, 딸이 재택근무라고 근무 중에 상대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느냐고 물어봤다. 딸이 월요일에 회사에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더니, 딸의 보고서 제목을 AI로 돌려 인공지능 답변을 딸에게 회사 사내망 단톡으로 알려왔다고 했다. 그걸 왜 소리 지르면서 통화해? 했더니, 회사의 그동안 개발자들이 개발한 것을 영업부서가 영업하고, 분기단위 실적을 분석한 것인데, 인공지능이 전지전능한 하느님이야? 했다.
딸, 그런 것에 화내면 함 작가 딸이 아니다. 아빠도 소설가 토론회에서 인공지능으로 등장인물 개략적 성향과 갈등 문제를 입력하고 인공지능으로 쓴 소설을 읽어봤는데,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사람 소설가의 영역은 있고, 딸 회사 사람이 딸이 만든 보고서를 인공지능이 한 것처럼 하기를 바라면 딸을 해직시키고 인공지능 잘 다루는 사람 채용하라고 해 봐 했다. 혹시 아빠가 서울로 간 후에라도 회사서 그런 문제 생기면 딸 화내지 마라고 했다. 아빠의 우주에서 딱 한 명 딸이 그런 일에 스트레스받으면 딸 망가지는 뇌세포가 아깝다고 하고 서울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