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먹기 힘든 사람. 93

거짓말

by 함문평

한 가지 거짓말을 믿게 하려면 스물일곱 번의 거짓말을 더 해야한다고 심리학 교수가 말했다. 지금은 돌아가신 분인데, 하도 학점을 짜게 준다고 소문이 나서 교양학점 2점 심리학이 두 강좌가 있었는데 한쪽 교수는 수강생이 200명이라 서로 명당자리 차지하려고 수업 전에 빈 강의실에 책이나 필동, 노트, 가방 등으로 자리를 맡았다. 작가는 아무리 맛집이고 방송에 나왔더라도 대기자가 3명 이상 문 밖에 서 있으면 통과한다. 교양 심리학도 인원 적은 교수 강좌를 선택했다. 50명 정도 수강생이라 자리 미리 맡을 필요가 없었다. 일찍 도착한 학생이 명당 무심천이 보이는 창쪽 두 번 째나 세 번째부터 앉으면 그 뒤로 앉고 맨 앞줄은 늘 비어있었다.

늦게 가면 맨 앞, 좀 일찍 가면 중간 자리에 앉았다. 그분이 하신 말씀이 심리학자들이 거짓말 연구를 했는데, 한 가지 거짓말 때문에 변명 변명 계속하면 스물일곱 번 거짓말을 해도 거짓말은 탄로 난다고 했다. 나이 육십을 넘고 보니 수강생 조금인 강좌 잘 선택했다. 학점은 졸업하면 묻히지만 인원이 조금이라서 교과서 이야기 이외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김건희가 반클리프 목걸이를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했다. 특검이 김진우 장모집에서 모조품을 발견했다. 김건희가 모조품을 사서 오빠에게 주고, 해외 갈 때 빌려 착용하고, 오빠에게 다시 주었다고 했다. 문제는 김진우 장모의 진술이다. 자기는 저 가짜가 내 집에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다. 김건희는 특검에 가서 진술하겠다고 했다. 작가가 보기에 김건희는 특검에 가는 날 또 아플 것이다. 병원에 입원할 것이다.

정대택이라는 분이 최은순과 김건희는 숨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는 22년 전에 최은순을 만나 유검무죄 무검유죄의 인생을 경험한 분이다.

김건희가 김명신 이름으로 산부인과 의사와 짝퉁결혼한 것을 최초로 폭로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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