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들 어둠의 자식들
작가가 1991년 7월 통일전망대 중대장 18개월을 살얼음판 걸어가듯 마치고, 2차 중대장으로 부산 해운대에 갔다. 200만 평 탄약 저장시설을 경비하는 경비중대가 3개였다. 3 경비중대장을 했다. 걸어서 순찰돌 수 없어 50CC 오토바이가 순찰용으로 지급되었다. 해운대 다방 아가씨들이 커피배달 가는 소형 오토바이를 도색만 국방색으로 칠한 것을 타고 4 검문소 3 검문소, 중간중간 고가초소 순찰을 돌았다.
4 검문소가 가장 큰 초소라 초소 내부까지 순찰했다. 누가 썼는지 매직으로 벽에 군대면제 <신의 아들>, 6개월 방위 <장군의 아들>, 18개월 방위 <사람의 아들>, 현역병장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적혀있었다.
순찰을 마치고, 중대 행정병에게 특수 임무를 부여했다. 4 검문소 벽에 낙서가 유성매직으로 써서 그냥은 안 지워진다. 면장갑 끼고, 위에 고무장갑 끼고, 양동이, 걸레, 시너를 챙겨 보냈다.
군대 갈 것처럼 말하고 미국 공연 가더니 영주권을 얻은 유승준, 영어이름 스티브 유가 한국에 입국하는 것으로 소송을 냈다. 국내 유승준 팬클럽이 대통령에게 특별사면 요청을 했다. 팬클럽 아니라 팬클럽 할아비라도 안된다. 그렇게 스티브 유가 좋으면 비행기 타고 미국 가서 스티브 유 공연 보고 팬 사인회 하면 된다. 몇십 년 전에 대한민국 국적 포기한 자는 입국시키면 신의 아들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