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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사과가 끝 아니다

혼밥 먹기 힘든 사람. 151

by 함문평

요즘 국회 국정감사가 웬만한 드라마보다 재미있다. 반대로 해석하면 충격이다. 손바닥에 임금 왕 쓴 것을 지금이 거북아 거북아 대가리를 내놓아라 시대냐고 비판의 글을 쓴 작가도 기표소 천막에 들어가자 2를 찍고 말았다.

앞 대통령 문재인 별명이 문죄인이고, 6.25 전쟁 시대에 낙동강 전투에서 문재인 아버지 문형동 상위를 잡은 학도병이 작가가 졸업한 서울 S중학교라, 학도병 전쟁기록을 이미 중딩시쟬에 읽어서 알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학도병 3명이 잡은 그 1명이 스님이 되었는데, 문동형 생포 이 애기를 유튜브에 떠들다 소리소문 없이 고인이 되었다. 그것에 열받은 작가는 손바닥에 임금 왕을 썼어도 찍었다.

찍고 딸과 아들에게 엄청 혼났다. 아빠 작가 맞아? 작가라면 최소한 상식선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언행을 해야지, 말로는 맨날 딸아들에게 의에 살고 의에 죽으라느니, 인의예지신이 의 하나에 귀결된다고 말망 하고 손바닥에 임금 왕을 쓰고, 두 연놈이 뭐 하러 고궁이 휴관인 날에 그렇고 그런 곳에 가서 얼레리 꼴레리를 하는 거야? 했다.

딸은 정말 나이에 비해 애늙은이였다. 직업이 장교, 그것도 정보장교라 이곳저곳 전출과 파견이 많았다. 딸이 초등학교 5학년에 전학은 6번째 학교였다.

아빠는 알지만 어떻게 딸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딸은 나이에 비해 너무 일찍 힘의 원리 세상을 터득했다. 나는 크산티페로 호칭하고 딸은 마더라고 부르는 이혼한 아내에게 남대문 알파문고에서 캐릭터 공책 100권, 연필 10타스, 스케치북 20권을 미리 사 오라고 해서 비축했다. 전학을 가면 그 학교 1 짱과 반장에게 공책, 연필, 스케치북을 전학 온 함보림이라고 인사하고 건넸다.

반대로 동생 아들은 그런 것이 없었다. 가는 곳마다 그 학교 1 짱과 정면 대결해 어떤 학교는 이기고, 어떤 학교는 코피 터져 집에 왔다. 동생이 맞으면 누나가 가서 혼내주었다. 앞으로 내 동생 건들면 죽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딸이 아빠 검도했다며? 응 중학교 때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 가서 우승했지, 개인이 아니고 단체전이라 생색내긴 쑥스럽지만.

딸은 동생과 함께 검도 도장 등록시켜 주세요 했다. 왜? 동생과 검도를 배워두면 남은 인생 일짱 연놈들에게 시달리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양주 파랑새 검도장에 남매를 등록하고 부대서 폐타이어 2개를 가져와 대항군을 만들어 주었다. 검도도장서 사용하는 죽도, 호구, 장갑을 똑같이 관사에 구입 비치했다. 남매는 그날배은 동장을 집에서 100회 연습을 하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둘이 겨루기도 했다.

전출 명령이 서울로 났다. 지금 대통령 경호실이 작가가 현역시절 국군심리전단 건물이다. 거기서 군대생활 마지막 작전계획장교, 군수과장, 비공식 사이버사령부 창설 준비 운영과장을 했다.

서울로 전학 와 딸은 ㅇㅇ 중학교, 아들은 ㅇㅇ초등학교 배정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각각 그 학교 1 짱과 싸움이 붙었다. 당연히 딸과 아들이 상대 손목을 부러뜨렸다. 병원비를 물어주고 경찰서에서 학부모 조사를 받았지만 뿌듯했다.

국가문화재청, 서울고궁박물관장 그륀 직책 놈들이 국정감사에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사과로 끝낼 것이 아니다. 경찰 검찰 뭐 하니 수사해서 구속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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