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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 작살나고 알자회 무너진 날

참별과 똥별. 29

by 함문평

작가는 하나회가 있는지도 모르고 군대생활하다 소령에서 중령 진급 대상 때 김영삼 대통령이 기무사령관 요즘 방첩사령관 여인형 직책인 서완수 별을 떼어버렸다. 군인아파트에 새벽신문 배달 헤드라인을 보고 잠시 충격받았다. 12.12군사반란이 또 일어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회는 육사 11기부터 36기까지 그야말로 점조직으로 가입이 되어 전모가 김영삼 대통령이 척결까지 군 장교들도 카더라 뉴스 수준이지 알 수 없었다. 작가도 초급 장교 시절과 영관 장교 시절 만난 육사 장교가 좀 말을 똑소리 나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하나회였다.

하나회가 36 기서 끝나고 다음 기수를 안 뽑은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박정희 대통령 서거와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육사 졸업한 소위를 뽑는 것이 아니라 몇 년 군대생활하면서 윗기수가 관찰한 사람을 은밀하게 뽑았기에 37,38 기수가 박대통령 서거를 위관시절에 경험했다.

그러니 자기들이 서로 알고 지내자는 표면상 그럴듯한 명분을 세우고 하나회 흉내를 냈다.

이번에 군대 중장급 물갈이가 그때 하나회 척결 이후 최대인원 물갈이라고 한다. 작가와 친한 58 개띠 형들이 술좌석에서 함작가 이거 별 셋을 이렇게 갈아치워도 되냐고 물었다. 작가는 형들이 술 마시면 하도 영어를 하기에 노우 프라블럼 했다. 형들은 미군부대 출신이 많고, 왕년 본고사 시절 영어가 40 이하라 떨어진 것을 아는 형들이 약 올리는 수작이다.

장군은 지들은 똑똑해서 그 자리 간 것으로 알지만 실제 한 껍질 벗기면 실력 없는 놈도 수두룩하다고 했다. 20명 아니라 30명 갈아치워도 이상 없을 만큼 장군이 남아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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