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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되어 행복한 순간

희망의 계절. 200

by 함문평

처음 출판사에 원고가 담긴 USB를 들고 출판사 대표와 편집장 상담을 했다.

초등학교 동창이고 10여 년 먼저 시인으로 등단한 조성복이 출판사 소개를 해주었다.

원고를 USB에서 출판사 메인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주고 돌아왔다.

작가 약력과 사진을 파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다. 한 일주일이 더 지나니 책 저자 이름을 영구로 하면 놀림감이 되니 바꾸자고 했다. 글월문, 평평할 문으로 했다. 함문평 <백서>가 탄생되었다.


서울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 문학서적 쉬가 813.00 서가에 책이 꽂히고 구로구립도서관, 고향 강림도서관에 꽂혀있는 책을 보면 행복했다.


오늘 내가 사는 동네가 아닌 미용실에서 급하게 머리를 잘랐다. 예약 없이 방문한 것이라 커피 한잔 주면서 기다리라고 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잡지책을 읽다 옆에 세워진 책을 봤다. 그 속에서 <백서>를 발견했다. 도서관 813.00 번호가 부착된 것도 끼쁘지만 무표시로 세워진 책은 또 다른 기쁨이었다.

가운데 검은 책 <백서>

아파트단지 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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