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계절. 689
작가 할아버지는 일본강점기시절 만주에서 아편장사를 했다. 처음부터 아편장사를 한 것이 아니라 조선땅이 일본 놈에게 강점당하고 희망이 없어 횡성군 서당에서 사서삼경을 떼고, 스승이 더 이상 너에게 가르칠 것이 없으니 하산하거라 해서 증조부와 증조부 친구 우암 송시열 후손이라는 이유로 맘에 없는 결혼 해서 아들 하나 있는 상태서 만주로 갔다.
처음은 농장에서 일 년 농사 돌봐주고 쌀 닷섬을 새경으로 계약했다. 중국말은 니하오도 모르지만 사서삼경을 암송한 상태라 필담으로 소통했다. 농사일을 성심성의껏 하니 농장주 왕서방의 형이 상해서 아편장사를 크게 하는 사람인데, 동생집에 왔다가 할아버지와 필담을 나누고 동생에게 농사일 볼 일꾼 한 명 보내준다고 하고 할아버지를 데리고 상해로 갔다. 왕 대인 전속부관이 되었다. 필담으로 아편 거래처 다니면서 아편을 공급하고 수금을 했다. 치부책을 정확히 유지하고 일체의 삥땅 없이 일한 것에 감탄했다.
할아버지 대신 신규를 채용하고, 돈 걱정 물건 걱정 없이 아편장사를 하게 했다. 림어당 여동생이 할아버지에게 접근했다. 작가는 린위탕 여동생도 구미호라고 생각하는데, 할아버지는 정말 할아버지를 사랑한 여인으로 여기다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장손에게 경찰이나 검찰에 백만 있으면 가장 이문이 짭짤한 것이 마약장사다. 하지만 장손은 할아비처럼 간 쓸개 감추고 능글맞게 아부하고 지낼 배밀복검이 있어야 하는데, 아마도 우암 송시열 후손 할미 피가 49% 섞여 그런 짓을 못하니 장사 특히 마약장사나 물장사는 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 요즘 쿠팡사건을 보니 쿠팡 사장 놈은 아마도 할아버지처럼 이문 많이 남기고 문제 되면 경찰, 검찰 윗대가리에게 뇌물 쓰고 빠져나갈 대비로 전관예우급 판사, 검사, 경찰, 장관, 차관을 영입했다. 쿠팡이 뭘 몰라도 한참 모른 것이 지금 22대 국회와 대통령 생각이 그런 능구렁이를 아주 송충이 보듯 한다는 것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