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갈매기!

내가 군바리면 넌 민바리야. 33

by 함문평

할아버지가 장손 짝으로 점지한 여자를 차서 벌을 받았는지, 그 후 만난 맞선은 모두 여자집안에서 반대했다.


대학시절 연애하던 여자들에게 차이고 소위 계급장도 돌아가신 이 영대 장군이 37사단 참모장 시절에 달아주셨다.


계급장을 달아주시면서 함 소위는 애인 없어?

있었는데 채였습니다.

왜?

연애상대는 98점인데 결혼 상대로 58점 주고 떠났어요.

부모님은 이런 날 왜 못 오셨나?

하필 강릉 함 씨 족보 재간 위한 문중회의에 아버지가 장자라 참석하시고, 어머니는 쇠죽, 개밥 남에게 맡길 수 없어 못 오셨어요.


그랬구나?

그래 나도 계급장 부모님 애인 없이 선배가 달아주었는데, 내가 또 그런 후배에게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는구나! 하시면서 달아주셨다.


세월이 지나 대위가 되고 중대장을 22사단 56 연대 9 중대장을 하면서 중매로 만난 여자가 하필 대학교 4학년 때 1학년 후배라 연애하듯 그녀는 처음은 선배님 하더니 오빠라고 불렀다.


서울서 간성 부대 교환대로 전화 걸어 9중대 연결하면 312 전화기로 통화했다.


여자가 면회 와서 하는 말이 오빠랑 통화하면 처음은 잘 들리는데 시간이 지나면 안 들린다고 했다.


응, 그건 통신병 놈들이 우리 통화를 한놈이 감청하다, 너도 나도 끼어들어 짹을 여러 개 연결하면 감도 점점 떨어지는 거야.

그럴 때는 통화하다가 문평 오빠! 갈애기! 갈매기!라고 소리쳐?


그러면 내가 통신병 감청 혼내줄게.

12.12 사태에서 신군부가 성공한 이유가 감청이거든!

영화 <서울에 봄> 보면 장태완 역을 하는 정우성 전화를 보안사 아그들이 감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후로 여자가 서울서 간성으로 전화해서 나랑 통화 중에 감도 떨어지면 여자는 갈매기! 갈매기! 외쳤고 나는 갈매기 소리 듣자마자


야! 통신병 짹 당장 뺄래? 통신 소대장 안봉희 중위를 9 중대장실로 호출해 머리 박아 시킬까? 하면 바로 통화품질 깨끗해졌다.


왜냐하면 작가는 ROTC24기, 통신소대장은 28기, 9중대 소대장은 관동대 나온 최기철이 27기, 나머지 3명이 28기라 최 중위에게 지령 내리면 북한 인민군이 김일성 교시 실행보다 더 빨리 실행되었다.

중대장실 312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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