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 이름 정확히 불러주자

by 함문평

나의 첫 책 <777>은 출생일이 2022년 4월 10일이고 <백서>는 2023년 1월 10일이다.


책을 발행한 경험 있는 분은 알 것이다.


책 출판 일자가 그날이면 원고 파일을 작가가 출판사에 보낸 것은 최소 그날보다 몇 달 앞이라는 거.


솔직히 작가는 글 초안만 보내면 일이 끝난 줄 알았더니 이거 일수돈 못 갚은 채무자 신세였다.


첫인사말은 기분이 좋다.


함문평 작가님 잘 지내시죠?


그다음부터가 중요하다.


보내주신 작품 파일에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없으시면 모두 편집자 직권으로 북한으로 고치겠습니다.


바로 답장 메일을 보냈다.


출판사 북매니저 편집자 귀중


인사 생략


보내주신 메일 요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무슨 이유가 있냐고 하셨는데 이유는 없고 원래 이름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입니다. 끝.


다시 답장 메일이 왔다.


함문평 작가님


나라이름에 북한으로 써야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하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출판사 압수수색 당하고 책 못 내요.



답장을 보냈다.


예. 그럼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답장을 보냈으나 답답한 마음에 출판사에 가서 출판사 대표와 편집장을 만났다.

그들도 내가 주장하는 것이 맞는 거 알지만 20년 동안 출판 경험으로 압수수색당하면 출판사나 작가나 타격이 심하니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고 더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출판사 말을 들으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내 책에도 북한 남한으로 표기했다.


미친놈들이지 아시안게임 선수들 여권에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봐라 함문평 말이 맞아 출판사 말이 맞아?


그 국보법 만드는 모임에 국어전공자는 한 명도 없이 법학과 출신에 고시 9수들만 모였었나?

국어교육 삼수도 좀 끼워주면 그런 일 바로잡는데 말이야.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북한이 대한민국으로 호칭할 테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호칭하라는 것을 무시하고 북한으로 중계방송을 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남한 대신 남조선 괴뢰라고 호칭했다.


이 시간 이후 내 책은 나라이름에 국가보안법 무시하고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호칭할 것이다.

사실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호칭해야 한다고 저에게 알려주신 분은 중학교 국어 선생님이었다.


국어 시간에 어는 호기심 천국 학생이 북한은 우리 보고 괴뢰라고 하고 우리도 북한을 괴뢰정부로 부르는데 정식 명칭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했다.


선생님은 남한 북한 괴뢰는 국명이 아니다. 국명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서로 불러주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 말이 퍼져 선생님은 지금 관악경찰서가 된 70년대 노량진경찰서에 다녀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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