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하겠다는 거 때문에 김포시민 서울시민이 심기가 불편하다.
김기현이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아니면 윤석열 큰 머슴과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시라는 것이 그렇게 김기현이 말 한마디에 합쳐지는 것도 아니고 합쳐져서도 안된다.
서울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김포는 김포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정치적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도시를 합하고 쪼개는 것은 비유하자면 일본이 조선 병합한 것과 유사한 행위다.
춘천 KBS에서 하는 지명수배라는 프로가 있다. 11월 1일 방송된 곳이 나의 고향 횡성군 강림면 강림 이야기였다.
고향 지명이 조선시대까지는 강원도관찰사 원주 감영 직속의 각림촌이었다.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존속한 각림 사가 있어 각림으로 부르던 마을을 일본 조선총독부에서 토지조사사업 후 각 발음을 못하는 일본이 외울 강을 넣어 강림으로 했다.
일본이 패망해서 물러간 지 78년이 지나도록 일본이 억지로 개명한 강림을 그대로 사용한다.
고향 어른들이 화가 나서 지명을 각림으로 바로 잡아달라고 진정서를 올리니 횡성군과 강원도청 답변이 가관이다. 지명을 각림으로 하면 그에 따라 고쳐야 할 행정력이 어마어미하게 들어간다고 한다.
인구 천 명 정도의 강림을 각림으르 변경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행정력 낭비라는데 김포시를 서울특별시 김포구로 해봐라 그거 후속조치로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야근을 하거나 알바나 임시직 계약직을 채용해야 할 것인지?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김포는 김포의 역사와 문화가 있고 서울 강서구는 강서구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김기현 뭐 좀 김포 역사와 문화 알고나 그런 말 했는지 아~~ 해봐라.
사족이라면 김포 주민세와 서울 주민세 얼마인지나 알고?
또한 김포시민은 얼씨구나 다 찬성할 줄 아니?
울산 촌놈이 여의도 왔다고 함부로 떠드는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