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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무시가 만연한 나라

by 함문평

왜 전공을 무시하지?

요즘 뜨는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든 김성수 감독은 영화감독을 하기 위해 학부에서는 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을 영화를 선택해 공부하고 영화감독이 되었다.

<무사> <아수라>를 감독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으나 관객은 그렇게 큰 호응을 안 했다.


보통의 결기 없는 감독은 아직 12.12군사반란에 핵심 가담자들이 살이 있고 진압군 희생자 유족들이 살아있는 상태서 이런 영화 보통의 배짱 또는 내공 없으면 못 만든다.


가끔 영화 관람 후기를 읽어보면 철부지들의 글에 이걸 어떻게 해야 알려주나 고민이 된다. 댓글 한번 잘못 쓰면 온천지 좌표 찍어 달려드는 무리가 있어 가능한 댓글 없이 눈팅만 하고 할 말 있으면 여기 브런치에 쓰고 개인 SNS에 공유를 건다.


왜 <서울의 봄>이 이제 나왔냐? 에 대한 돌직구 답변은 국민 수준이 이제야 그런 영화를 이해할 수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요즘도 그 영화를 좌빨 영화라고 하고 덩달아 소설 <백서>도 좌파에게 출판비 지원받았느냐? 하는데 김 감독에게는 더 심한 댓글이 달릴 것으로 생각된다.


5공 6공 지나 김영삼 대통령이 하나회 척결은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 나리 12월에 발표하는 장군진급자 수를 봐라. 육사 해사 공사가 50%를 넘는다.


미국은 그 나라도 사관학교 ROTC, OCS 등 다양하게 장교 배출을 하지만 장군 진급은 한 출신이 49%를 넘지 못하게 법으로 정해져 있다.


하나회는 척결되었으나 아직도 군에 주류 사관학교 출신들이 군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군사반란 세력이 막대한 조직과 돈으로 바른 역사가 아닌 군사반란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주장해도 어느 누구 반대의견을 제시 못한다.


오직 <백서>만이 전두광 일당을 천자문도 모르는 놈들이라고 호통을 쳤다.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을 넘어 한국 영화사에 불의를 불의라고 패하는 것을 뻔히 알고도 정의의 길을 가는 것을 그린 영화로 영화사에 기록되길 바란다.


검사 출신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보다 잘한 것도 아닌데 정치학과 출신도 아닌 것이 침몰하는 정당의 선장이 된다고?


왜들 전공을 무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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