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 온다
국운은 국민들 각자 의견의 총합
지난 금요일에 동창회가 있었다.
원래 동창회에서 정치 이야기, 종교 이야기, 자식 대학 합격여부와 혼사 이야기는 역대 회장들이 늘 강조해서 안 하려고 하는데 이상한 것은 술이 빈병이 일렬종대로 20병이 넘어가며 불문율이 깨진다.
그날도 빈병이 20개는 넘고 30병은 안 된 상태서 누가 한마디 했다.
여기~주목~
내가 말이지 더 술이 취하기 전에 한마디 하겠는데 이번 4월 총선에. 민주당 후보 맘에 드는 사람 손들어 볼래? 했다.
회장이 야~ 여기는 동창회지 정치 토론회가 아니야라고 했다.
그러자 옆 자리 친구가 일어나서 하는 말이 이번에 호주대사 나간 똥별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다.
그건 함 작가 전직이 20년 이상 군인했으니 한 마디 할게 하고 했다.
회장은 정치 이야기 제지했지만 여기 쇠고기에 소주파 맥주파 막걸리파 다양한 술 마시는 것도 정치야라고 서두를 꺼냈다.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호주 대사 내보낸 것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똥별이 있으면 용산 윤 총독이 엮이니까 방지하기 위해 빼돌린 느낌이 든다.
더 정확한 돌직구 던지면 김건희 명품백 이슈를 잠재우려고 더 큰 이슈를 일부러 만든 느낌이 든다고 했더니 박수가 쏟아졌다.
야~ 지금 박수는 공감한다 그 뜻이야?
물었더니 또 박수가 더 크게 터졌다.
정말 용산 참모들은 고래는 없고 피라미들만 모였나 하는 짓들이 수준 이하 짓들만 하고 있다.
30년 전에 할아버지가 94세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 말씀이 국운은 전두환이 잘나서 국운이 웅성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 마음이 모아져 웅성한 것이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별을 달고 사복 갈아입고 대통령 한 사람을 대통령님이 아니고, 정권찬탈 놈, 조세형이나 신창원보다 나뿐 놈이라고 장손은 내가 죽고 30년 후에 나의 어록을 글로 쓰라고 하셨다.
아마도 할아버지는 김건희, 윤석열 부부같지도 않은 요망한 것이 쌍으로 나라를 뒤집을 것을 예상하셨는지 작가의 습작을 보시더니 책을 펴내려거든 내가 죽고 난 30년 후에 책을 내거라 하였다.
오늘날은 국운이 융성한 것으로 보여도 40년 후에는 국운이 융성한 것이 아니라 개털이고 부끄러운 날이 올 거라고 했다.
정말 영화 <서울의 봄>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