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마음 하얀 마음 3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by 함문평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그말을 실천하신 분은 할아버지였다.


고향 땅에 지금은 중학교가 있지만 어린 시절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전기도 안 들어오고 중학교도 없었다.

장손은 키우는 소를 다 팔아서라도 상급학교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서울로 전학을 와서 부모가 있음에도 조손가정으로 공부를 했다.


고3 때 김재규 시해로 박 대통령이 서거하고 영문도 모르고 12월 12일 종로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서울역부터 버스가 진행을 못해 걸어서 흑석동까지 왔다.


인생이 그때부터 꼬였다.

대학교 입시에 떨어지고 소를 세 마리나 팔아 재수해도 떨어져 3수 전기도 떨어져 4 수하라는 할아버지 말씀에 안됩니다.


전두환 정부가 징집 나이를 낮추어서 82학번이 못되면 군대 가야 합니다 했더니 에이 더러운 놈 세조보다 더한 놈 때문에 장손이 전기대 못 가고 후기대 가는구나? 하셨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께 이 책을 상석에 놓고 약주 한 잔 올리고자 책을 시작합니다.


내용은 1979년 유신의 종말을 재촉하는 10월 16일 정광민의 자존심을 건드린 이화여자대학교 학도호국단이 부산대학교 학도호국단 앞으로 니들 거시기를 거시기하라고 거시기를 보낸 이야기부터 김재규가 박대통령 종신집권을 막은 10.26사건 부터 다음 12.12군사반란, 김종핀이 표현한 춘래불사춘 광주의 오월 지금까지 알고 있는 광주를 싹 잊게 만드는 글을 쓸 것입니다.

대방동 서울 성남중고등학교 교문

개나리 곱게 핀 XX사단 신병교육대 교관 시절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던 시기에 광주 보안부대에 허장환이라는 수사관이 있었다.


이 사람 직속상관은 서의남 중령이었고 보안 부대장은 이재우 대령이었다.


보안사령관 전두환은 이재우 대령이 맘에 안 들었는지 보안사 기조실장하던 최예섭과 당시 공안분야 자타가 공인하는 일인자 홍성률을 광주로 보내 광주에 유언비어와 공수부대 진압을 과격하게 유도하여 굉주시민들을 공분하여 사태가 번지도록 유도한 경험담을 비겁한 아버지는 될 수 없어다라는 제목으로 출판하려 했으나 국가기관에서 눌러 발간을 못했고 출판사는 망했다.


세월이 흘러 김대중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 시절 평민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했다.


지금도 허화평은 12.12군사반란과 광주민주화운동을 좌익의 사주를 받은 불순분자가 저지른 것이라고 하거나 광주에 장갑차 운전하는 폭도를 북한군 광수라는 지만원의 허무맹랑한 말을 따라 앵무새처럼 떠드는 인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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