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 34

by 함문평

고든정형외과로 이송된 주말에 영찬이 포상휴가를 나왔다. 입대는 100 소총병 군번으로 갔는데, 신병교육대를 수료할 때는 310 통신 주특기를 받았다. 포병연대 낙석대대 통신병으로 배치되었다.


카톡으로 통신병은 음어판을 외우라고 선우도해가 문자를 보냈다. 한 주후에 음어판을 다 외웠다고 연락이 왔다. 음어를 다 외웠으면 애국가를 음어로 써보고 군가를 음어로 쓰라고 했다.


영찬이 군가도 음어로 술술 쓸 경지가 되었다고 하자 특수문자를 연습하라고 했다.


×÷+!%₩&<>() 연습을 마치자 특수문자 괄호를 반대로 연습하게 했다.

>< ) ( ] [등을 연습했다.


사단음어대회에 낙석부대 이외의 부대는 모두 병장들이 선수로 나왔는데 영찬은 선우도해에게 문자를 했다. 저만 이등병이고 모두 병장이 선수로 왔어요.


그래. 아들 장하구나?

절대로 기죽지 말고 자신 있게 답을 쓰기 바란다. 아들이 쓴 답이 틀려도 수정하지 말고 무조건 전진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틀린 음어는 그것만 감점이지 시간이 늦어지면 메달권에 들 수 없다. 아들 믿는다.

사단음어대회 낙석대대 이병 선우영찬이 1등을 했다. 사단장 표창과 부상으로 5일 포상휴가증이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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