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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백 씨 인생스토리. 1

by 함문평

경비원 백 씨 인생스토리. 1

백 씨에 대한 이야기를 인요한이 국민의 힘인지 국민의 짐인지 애매한 정당 비상대책 위원장에 추대되었을 때 약력을 소개했었다.


인요한 부모가 전라도 순천에 터를 잡고 교회를 설립하고, 일당을 밀가루를 주면서 간척사업을 했다. 2024년 안목으로 보면 하루 종일 노등을 제공하고 밀가루 1-2킬로 받아가면 근로기준법 위반이고 노동력 착취지만 일본 놈이 공출로 놋수저까지 다 긁어간 그 시절은 입에 밀가루 반죽 수제비나 칼국수를 할 재료 밀가루 한 덩어리가 감사할 시절이었다.


인요한 부모는 당신들이 바쁘기 때문에 어린 인요한과 요한이 형을 때가 되면 밥을 챙겨주고 동네 산책을 하게 했다.


그렇게 그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갔다.


부산에서 구두닦이, 껌팔이, 아이스케키 장사, 막노동을 하였다.

막노동을 하면서 잠을 자는 숙소 집주인이 일본에서 원단을 수입해서 미싱 5대 설치하고 옷을 만들어 일본으로 수출하는 것을 도와주다 야무지게 원단 입고 와 완성된 옷의 출고를 맡겼다.


월급도 오르고 오래도록 일을 하다 늦게 중학교 고등학교과정을 공부했다.


고교시절 부산의 주먹세계에 가담했다. 그것이 죄라는 생각 없이 젊은 시절 주먹을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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