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야만의 계절. 18

북한군 광수 600 명

by 함문평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505 보안부대장은 이재우 대령이었다.


이 대령은 육사출신이지만 전두환 보안사령관 눈에는 뭔가 2% 부족한 지휘관으로 보였다. 군대에 지휘관은 대리자를 임명하려면 현직 지휘관을 보직해임을 시키고 대리자를 임명해야 하지만 1980년 광주보안부대는 옥상옥 부대였다.


부대장 대령 이재우가 있음에도 보안사 기조실장 최예섭 준장을 광주로 파견 보냈다. 이 말은 작가가 주특기 소설이라고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검찰조서와 5공 이전의 역사라고 <5 공전사>에 나오는 이야기다.


대령이 지휘하는 부대에 준장을 내려보내면 대령은 할 일이 있어도 일을 못하는 부대장이 된다. 아니면 그 시기 광주는 보안부대장을 대령이 수행하기에 벅찬 무엇이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전년도 12.12군사반란에서 군권을 장악했다면 5.18을 통해서 국권을 장악하기 위한 시나리오가 있었다를 뜻한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당시 공안분야 자타가 공인하는 베스트가 홍성률 대령인데, 최예섭 준장을 내려보내고 홍성률을 특전사에서 북한군처럼 깡마르고 왜소한 인원을 편의대로 운용하면서 홍 대령이 편의대 운요의 기획, 조정, 통제를 했다.


얼마나 기막히게 운용했으면 지만원의 책에 광주에 광수 600여 명이 활동했다고 썼겠는가? 그것은 홍성률 대령이 기막히게 편의대 운용을 잘한 것이다.


일반 자동차 운전을 한다고 모두 탱크나 장갑차를 운전할 수 없다. 아세아 자동차어서 장갑차를 탈취 운행하면서 교통사고 없이 운전한 것은 장갑차를 사전에 몰아본 특전요원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시기 비밀해제된 미국의 문서를 봐도 북한군 개입은 없다. 그럼 왜 북한군 개입설을 유포했을까?


특전사를 광주에 투입하고 한미연합사에게 그럴듯한 명분 설명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런 군사정보 지식도 없이 요즘도 광수 600 명을 떠드는 보수 꼴통의 영상을 보면 기가 찬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야만의 계절.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