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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문평 Jun 04. 2024

유년시절의 추억. 15

이름

이름이 같은데 학생이 두 명이면 동명이인이라고 한다.


대학시절 김미숙이 국어교육과에 2명이 있어 교수님은 키 작은 미숙이 키 큰 미숙이로 구분했다.


 남학생들은 이쁜 미숙이 안이븐 미숙이로 구분했다.


그냥 미숙으로 부르면 예쁜 미숙이로 알아들었다.


안미숙이라고 부르면 안 예쁜 미숙으로 알아들었다.


법학개론 이동과 교수 수업을 들었다. 세상에 국어교육과에 김미숙이 두 명이고, 체육교육과에 김미숙이 두 명이었다. 교수님이 김미숙? 하고 부르니 네 명이 동시에 네~하고 대답했다.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교수님은 즉석에서 국어교육과 키 작은 미숙이 1번 미숙, 키 큰 미숙이 2번, 체육교육과 키 작은 미숙 3번 큰 미숙이 4번이라고 명명했다.


우리 남학생은 체육교육과도 체육과 미숙이는 예쁜 미숙이 체육교욱과 안미숙으로 불렀다.


서울 대방동에 성남중학교가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도 성남중학교가 있다.


세월이 지나 현재 서울 성남중 25회 동창회 총무를 6년 동안 했다. 밴드에 560명 졸업앨범을 올려 신규 가입신청이 오면 승인 거절을 하고 있다. 가끔 여자가 가입신청을 보낸다. 여자는 무조건 거절한다.

아마 성남시 성남중학교는 남녀공학인지 거절해도 해도 계속 신청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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