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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문평 Jun 05. 2024

유년시절의 추억. 19

현충일

 현충일이 싫었다.


 나라를 위한 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것은 마땅했으나 국립묘지와 가까운 학교는 국립묘지 단장에 동원되었다.


문세광이가 박정희 대신 육영수 여사가 희생된 이후는 쫄아서 꼭 불시에 다녀갔다. 실제 국립묘지에 아웅산 폭발사고 처럼 사전에 설치했었으나 뇌관 불량으로 실패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기는 일제시대에 광복을 위해 노력한 애국지사들이 묻혔다고 배웠는데, 최승희 사촌 남동생 선생님은 국립묘지 안장된 유해 중에 북한에 비밀자료로 보관된 것을 기밀해제하면 절반은 파묘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제라도 우리 스스로 국가보훈부에서 정리하였으면 좋겠다.


요즘은 학생동원하는 일이 적지만 그 시절은 만만한 것이 홍어 좇이듯 학생 동원을 대통령이 해외나가도 길거리서 태극기 흔드는데 동원되었다.


국립묘지와 가까운 학교 학생이라고 회수권 한장 지원 못받고 국립묘지 단자에 동원되었다.

꼭 대통령이 국립묘지 몰래 다녀가기 전날이거나 전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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