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38 호

심리전

by 함문평

북한의 남한 드라마 열풍은 우리의 고도의 심리전 방식이 통했다.


우리나라는 TV송출 방식이 미국식인 NTSC방식이고 북한은 과거 동독이나 구 동유럽 공산국가의 기술지원을 받아 PAL방식이다.


우리나라 드라마 방송을 북한 지도부나 북한주민에게 시청가능하게 서부전선 오두산 전망대와 동부전선 통일전망대 근처의 숨겨진 방송송출 변환 시스템을 설치했다.


우리나라 방송 3사의 인기드라마가 북한 고위층과 일반주민에게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실제로 남북 적십자 회담이 나 고위 당국자 회담 심지어 장군들 회담까지 쉬는 시간에 개별적 만남에 우리나라 인기드라마 대장금이나 겨울동화 시크릿가든 등의 줄거리가 개별 파트너의 대화소재였다.


회담 참석자들이 평양이나 판문점 금강산에서 회담을 마치고 서울에 와서 결과보고 전 미팅에서 털어놓은 후일담이다.


한국의 드라마를 CD에 담아 불법 복제한 것이 불티나게 팔렸다.


지금도 중국에는 한국 드라마를 CD로 만들어 판매하는 장사꾼이 돈을 잘 벌었고 요즘은 USB로 거래한다.

님한의 드라마 특히 남녀의 사랑을 다룬 영화를 북한 주민들이 보는 것을 북한 당국은 가장 두려워했다.


그런 자유연애 사상이 인민들에게 퍼지면 유일신 수령 김일성에 대한 맹신 맹종이 깨지기 때문이었다.


2000년 8월 15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할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신신 당부한 것이 제발 북으로 보내는 전단 대북방송 전광판 다 철수합시다라고 제안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나는 방정희 대통령 시대도 이다음 우리가 통일하려면 상호비방은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제는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성공했지만 다음 4대 세습은 알 수 없다.


이제라도 김정은이 딴맘 먹지 않을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김일성 사망 후에 미국의 학자 중에는 북한이 7년 이내 붕괴된 다른 논문을 발표한 학자가 있다.


미래 예측에 대한 글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문제는 분석의 틀이 서구의 학자들이 그들의 사회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만든 틀을 동양 한자문화권 사회연구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7년이면 망한다던 북한이 김일성 사망 이후 38년이 흘렀다.


문제는 망하는 것보다 더 관심사가 북한 인민들의 삶이다.

사람이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사람이 없다.


우주의 섭리가 한 남자 한 여자가 결혼을 해서 2세를 만든 것이다.


태어난 아기는 나라의 선택권도 부모의 선택권도 없다.


그냥 태어난 나라 태어난 부모 아래서 자랄 뿐이다.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 남조선과 북조선이 하나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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