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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계절. 71

방통위 놈들

by 함문평

박정희가 유신헌법으로 통치할 때 동아일보가 유신에 반대하는 기사와 논설로 중앙정보부가 광고를 차단시켰다.


신문 하단 광고 수입이 없어 백지로 신문이 나갔다. 전국적으로 익명성 광고가 동아일보로 날아들었다. 그 시절 소 한 마리 값이 26만 원에서 35만 원 시절에 할아버지도 소를 팔아 익명 광고릉 내셨다.

이 나라 언론은 그렇게 관에서 탄압하면 반대로 민심은 더 뭉치는 것을 경험하고도 요즘 방통위는 뭐 하는 놈들이야? 우리 할아버지 살아계셨으면 지팡이로 방통위 문을 밀고 들어가 위원장 놈부터 지팡이로 팼을 것이다.


성남중 성남시 말고 대방동 성남중 25회는 할아버지에 대해 모르면 성남 출신이 아니다. 그 유신 시절에 학부모가 관공서나 학교 가기 두려운 시절에 장손이 담배 안 피우는 모범생인데 교복에서 담배 냄새난다고 슬리퍼로 패고 그것도 모자라 죽도 부서진 대나무 쪽으로 종아리 멍들게 했다. 분개한 할아버지가 지팡이로 교장실 문을 밀치고 들어가 담배 안 피운 손자를 교복서 냄새남다고 팬 선생 당장 호출해 사과하라. 안 하면 손자 횡성고나 원주고로 전학시킨다고 하셨다.


손자를 팬 선생이 할아버지께 사죄하여 졸업생이 되었다.


오늘은 그 동창들이 사당동에서 만찬을 하는 날이다.


요즘 방통위 놈들 하는 짓이 유신보다 더해. 앵커들 목숨이 파리 목숨이니? 디올을 디올이라 말도 못하는 것들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모셔올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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