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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계절
야만의 계절. 82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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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문평
Jul 7. 2024
그해 10월 16일부터 부산대학교 교내에서 시작한 데모가 교문 밖으로 나오자 시민들이 가세하여 경찰로는 진압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최규하 국무총리가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계엄선포를 의결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부산데모를 심각하게 생각했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18일 새벽 부산에 내려가 현지시찰을 마치고 오후에 귀경했다. 청와대로 가서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부산사태는 체제반항과 정책불신에 대한 전반적인 저항으로 민란입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5대 도시로 확산될 수 있다.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라고 보고햤다.
박정희 대통령은 버럭! 화를 냈다. 앞으로 부산 같은 사태가 생기면 이제는 내가 직접 발포명령을 내리겠다.
자유당 때는 최인규나 곽영주가 발표명령을 하여 사형을 당하였지만 내가 직접 발포명령을 하면 대통령인 나를 누가 사형하겠느냐라고 했다.
옆에 있던 차지철
경호실장이 아부의 말을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300만 명 정도를 죽이고도 까딱없었는데 우리도 데모대원 200만 명 정도 죽인다고 까딱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오방오색이라고
다섯 색의 복주머니를 나무에 매달아 복을 구하더니 국가에 복이 오기는커녕 탄핵만 당했다.
요즘은 오행오방이라고 서울의 광화문 해치를 분홍색으로 대형으로 만들어 배치했다.
많고 많은 색 중에 무너진 삼풍백화점 분홍색을 온천지 도배를 하는지 오세훈 시장에게 묻고 싶다.
오세훈이 좋아하는 색인지 김건희에게 아부하는 색인지 응답하라.
액운이 동남중서북으로 돈다는 해괴망측한 오행이론을 천공이란 놈이
유튜브에 떠들고 난 후에 정말 사고가 동쪽 남쪽 서울 한복판에서 서로 북으로 일어난다.
그럼 다음 또 동쪽이라고 동해에 오방색 시추공을 뚫을 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사고
난 곳에 왜 김건희는 혼자 쪼그리고 무슨 주문을 읊었을까? 그것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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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단편소설집 <백서> 발행 2021년 현대시선 57호 <부적>당선 <스토리문학 소설모임>동인 E-mail : mpham37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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