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맞추기로했다. 현재 쓰고 있는 2개의 이야기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매일매일 찾아오는 일들을 2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할지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구체적인 행동강령이다. 이것은 유연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중심을 내 나름대로 정해본 것이다. 정해진 것이 있을 때, 인간은 더 창의적이기에.
예를들어 누군가 어느날 갑자기 내게 만남을 청한다. 예전에는 내가 그 만남에 응할지 안할지 우연에 기대거나, 재미에 기준을 뒀다. 무엇도 틀린 삶은 없지만, 이럴 시 만남을 할지 말지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2개의 이야기에 도움이 되냐 안되냐로 바꿔보려고 한다. 만약 이렇게 해보다가 무익하다고 느껴지면 그 때 그만두면 된다.
느낌을 믿는 삶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나와 종종 동일시하는 '이야기 쓰기'에게 한동안 중심을 내어줘보기로 결심! 이 기준이 있더라도 나는 즉흥적인 편이라 때때로 맥락없는 관심사들이 우후죽순 등장할 것이고, 제멋대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