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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아빠 Jul 17. 2024

우당탕탕 요리실책 4편

계란볶음밥&봉골레 파스타

이번 요리는 계란 볶음밥과 봉골레 파스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계란 볶음밥이지만 기본적인 요리를 잘 해야

더 복잡한 요리도 쉽게 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밥을 고슬고슬 하게 잘 볶아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뭉치는 부위없이 기름이 밥알 하나하나 코팅이 제대로 돼야

고소하면서도 밥알이 씹힐 때 쫜득쫜득한 느낌이 살아난다.


그리고 봉골레 파스타!

오일파스타 기본에 조개국물이 더해져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기본이 중요한 만큼 간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

그리고 마늘을 얼마나 잘 볶아내느냐가 핵심이다.


그럼 이번 요리는 과연 어땠을지?



노릇노릇 잘 볶아진 계란 볶음밥!

사실 난이도가 그렇게 어려운 요리는 아니다.

끝없이 파고들면 파고들겠지만 어느정도 맛을 내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백종원 계란볶음밥의 다른 점은 무엇이었을까?


사실 계란볶음밥이라고 하면 중식의 계란 볶음밥을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조금 달랐다.


파를 먼저 볶고, 계란을 풀어두지 않고 바로 냄비에 넣은 뒤 스크램블처럼 섞어주는 것이

특이했다. 왜 그렇게 했을까?? 계란물로 만들어서 넣은 뒤 볶아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굳이 그렇게 한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간장을 넣을 때도 간장이 팬에서 졸여지도록 만들었다.

간장이 팬에서 졸여지면 눌게 되는데 팬에 눌린 간장이

불맛을 내고 감칠맛을 살려주기 때문이다.


먹었을 때 뭔가 삼삼한듯 했지만

향긋한 파향고 고소한 맛이 바로 간장의 감칠맛도 더해진 것이 아닌가 싶었다.

간단한 볶음밥이지만 사소한 디테일 차이로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는 내가 만든 봉골레 파스타~


원래도 파스타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만드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급한 성격 탓에... 항상 쌘 불에 마늘을 볶았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마늘은 센 불에 볶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마늘을 세게 볶게 되면 겉이 다 타버리고 마늘 자체에서 쓴 맛이 올라온다고 한다.

이제까지 나의 알리오 올리오가 맛없었떤 이유...


아.. 왜 알리오 올리오가 아닌 봉골레냐!!

그것은... 나만의 비법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원래는 알리오올리오 레시피로 만들었지만

그전에 사둔 바지락다시다 가루가 있었꼬 바지락 다시다를 넣는 순간

육수의 맛이 확 바뀌었다.


정말 바지락을 넣은듯한 조개국물의 시원함과 감칠맛이 살아났다.

조개를 하나도 넣지 않은 봉골레 파스타 완성!


다만 한가지 궁금한 것은

일반 파스타집에서는 마늘의 두께가 꽤 되었는데

빨리 요리를 해야 하는 식당에서 어떻게 두꺼운 편마늘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다.

센 불에 빠르게 볶아내면 마늘의 겉 부분만 익고 속은 익지 않아서

마늘을 씹는 순간 생마늘의 향과 맛이 모든 것을 망친다.


오늘 요리를 하면서 썬 마늘은 정말 얇게 썰었다.

그래도 약불에 10분 정도 구워야 했는데...

어떻게 해야 식당처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미리 조금 삶거나 살짝 볶아놓은 마늘을 쓰나???


아무튼 오늘의 요리도 성공적!!!

다음에는 조금 더 어려운 요리를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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