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선수가 된 심리학 박사 - <블러프>, 마리아 코니코바
뛰어난 포커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유연성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할 줄 아는, 모든 결정에 내재된 불확실성을 받아들일 줄 아는 유연성 말이다. 어떤 판을 플레이하는 단 하나의 올바른 길 같은 건 없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통제할 수 없다. 따라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 운은 운일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즉 우리의 사고, 결정 과정, 반응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자기평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포커 전략의 중요한 교훈은 때로는 판에서 발을 빼야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히어로 콜을 알고 있다. 하지만 히어로 폴드는 알고 있는가? 어떤 일을 하기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대단할 수 있다.
포기의 기술은 실로 강력하다. 나쁜 패에 돈을 걸기보다 패배를 인정하는 것, 상황이 바뀌었으니 자신도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각 결정은 신호를 내보내고 뛰어난 플레이어는 그 신호를 읽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는 계속 주고받는 해석의 춤과 같다. 상대에게 어떻게 반응할까? 상대는 어떻게 반응할까? 종종 최고의 패가 이기지 못하기도 한다. 이기는 플레이어가 되려면 대단히 인간적인 의미에서 우월한 기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수준에서 초보적인 플레이어와 잘하는 플레이어를 넘어 탁월한 플레이어가 되려면 상대를 정확하게 읽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소극적인 플레이어를 상대할 때처럼 공격적인 플레이어를 상대해서는 안 된다. 실력이 약하고 블러핑을 잘 치는 플레이어를 상대할 때처럼 실력이 강한 플레이어를 상대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