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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심심해의 취미생활
May 09. 2019
긱 이코노미와 플랫폼 노동이라는 유토피아 - 책 리뷰
플랫폼 노동 시대의 자기계발서 : 「긱 이코노미」, 다이앤 멀케이
# 긱(Gig) 이코노미?
긱(Gig) 이코노미라는 개념이 자주 보인다.
미국에서 유행
한
말
인
데
,
요
새
우
리
나
라
에
서
도
유
행
하
는
것
같
다
.
우리는 우버, 우버 이츠를 사용한다.
그리고 우버 기사, 우버 이츠 배달부를 만난다.
우버는 이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
다만, 기사와
사
용
자가 만날 수 있는
플랫폼(우버앱)을 마련해줄 뿐이다.
긱 이코노미
란
우버
사
례
처
럼
,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노동
이 일반화되는 경제(McKinsey)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책은
플
랫
폼
노
동
의 장점과
생
존
전
략
을 제시한다.
#
플
랫
폼
노
동
의 장점?
1. 충분한 워라벨과 자아실현
저자에 따르면
,
자기 마음대로
시
간
을
쓸 수 있다는 점이 플랫폼 노동의 장점이라고 한다.
내
친구는 우버 이츠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의 노동시간은,
온
전
히
그
가
선
택
한
다
.
"
기
분
이
안
좋
아
서
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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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고
~
"
가
가
능
한
삶
.
회
사
다
닐
때
참
얄
미
울
만
큼
부
러
웠
다
.
부·지위 등의 외적
가
치
가
행복과 자아실현의 척도였던 과거와 달리,
요
즘
에
는
충분한 휴식, 가족과의 시간 등
내적
가
치
도
중
시
된
다
.
플
랫
폼
노
동
자
는
땡
기
는
일
을
,
하
고
싶
은
만
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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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이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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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율
적
인
노
동
방
식
이
워라벨
/
자아실현
충
족
에
도
움
이
된
다
는
거
다
.
2. 고용안정성이 아닌 소득안정성
긱 이코노미에서는 고용안정성이 감소하는 대신,
소득안정성은 담보된다고 한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
는
필요 없다.
플랫폼
에
접
속
하
면
,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언
제
든
찾
을
수
있
다
.
그
리
고
이
들
로
부
터
대
가
를
받
고
일
할
수
있
다
.
회사에 소속되는 것에 비해
고용안정성은 적지만,
노동 수요-공급 매칭이
간
편
해
짐에 따라
돈 벌
이
는
오
히
려
안
정
적
이라
는
거
다
.
이
와
같
은
장
점
을
가
진
플
랫
폼
노
동
.
저자는
이
환
경
에
서
살아남기 위한 10가지 전략을 제시한
다
.
# 10가지 전략
줄글로 주저리주저리 쓰면 보기도 안 좋으니,
표로 정리해본다.
아, 나의 개인적인 해석도 추가해봤다.
# 고찰
1. 플랫폼 노동이라는 유토피아
여느 자기계발서와 같이,
이 책은 개인의 노력을 주문한다.
‘역량 계발을 통해 플랫폼 노동에 적응하면, 당신은 행복할거야.’
그런데 저자의 주장대로
플
랫폼 노동은 유토피아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상당수의 플랫폼 노동자는 미래에 대체될 것 같다.
우버 기사, 우버
이츠 배달부, 대리주부 가사노동자.
무인 자동차, 무인 드론, 가사 로봇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그
이
유
는
플
랫
폼
노
동
의
성
격
에
있
다
.
대다수의 플랫폼 노동은 단순 서비스업이다.
그들이 하는 일은 쉽게 알고리즘화가 가능하다.
로봇의 생산성이 사람
의
생
산
성
을
추
월
할
때
,
플랫폼은 로봇간의 경쟁으로 채워질 거다.
물론 대체가 어려운 법률/의료 서비스 등
전문업이
플랫폼에서 경쟁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경쟁 구도는 개인대 개인이 아닌
병원대 병원, 로펌대 로펌
과
같
이
노
동
자
들
이
소
속
된
집
단
간
경
쟁
일
가
능
성
이
크
다
.
2. 사람들의 성격 변화
플랫폼 노동이 확산될 수록,
사람들의 성격은 변할 것 같다.
플랫폼 노동자들은 항상 예민해야 한다.
언제 폰이 울릴지 모르는 일이다.
또
한
본인이 인생의 모든 책임을 져야하니,
자기계발에 대한
항
구
적
인
압박감을 느낀다.
사람들의 인내심이 떨어지고,
불안은 항시적일 것이다.
사
회
의
스
트
레
스
지
수
는
많
이
높
아
지
지
않
을
까
.
3. 정책 변화
그간 노동 이슈의 주된 균열 구조는
정규직-비정규직간 처우 차이 문제였다.
여기에 학습지 선생님, 요쿠르트 아줌마와
같
은
특수고용 근로자들의 처우 문제도 부수적이었다.
앞으로는 플랫폼 노동도 주된 이슈로
추
가
되
지
않
을
까
.
당
장
내
친
구
는
우
버
이
츠
배
달
하
다
가
사
고
를
냈
는
데
,
산
재
처
리
가
어
려
웠
다
.
그
럼
에
도
미래는 지금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는다.
4. 자기계발서
자기계발서를 읽는 건 참 어렵다.
납득이 잘 안되니, 재미도 없다.
읽
다
가
짜
증
만
드
니
까
,
마음만 걍팍해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과거의 자기계발서보다는 발전한 듯하다.
“긍정적인 정신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
그런 것보다는 조금이나마 구체적이지 않나.
아닌가 비슷한가?
재밌고 즐겁게 사는법, 뭐 이런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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