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심해의 취미생활 May 09. 2019

긱 이코노미와 플랫폼 노동이라는 유토피아 - 책 리뷰

플랫폼 노동 시대의 자기계발서 : 「긱 이코노미」, 다이앤 멀케이

# 긱(Gig) 이코노미?


긱(Gig) 이코노미라는 개념이 자주 보인다.

미국에서 유행 ,     .


우리는 우버, 우버 이츠를 사용한다.

그리고 우버 기사, 우버 이츠 배달부를 만난다.


우버는 이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

다만, 기사와 자가 만날 수 있는 플랫폼(우버앱)을 마련해줄 뿐이다.


긱 이코노미우버 ,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노동이 일반화되는 경제(McKinsey)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책은  의 장점과  을 제시한다.

#  의 장점?


1. 충분한 워라벨과 자아실현


저자에 따르면,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플랫폼 노동의 장점이라고 한다.


 친구는 우버 이츠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의 노동시간은,   .

"    ~"  .

    .


부·지위 등의 외적  행복과 자아실현의 척도였던 과거와 달리, 요 충분한 휴식, 가족과의 시간 등 내적  .


   ,   . 

    워라벨/자아실현    .


2. 고용안정성이 아닌 소득안정성


긱 이코노미에서는 고용안정성이 감소하는 대신,  소득안정성은 담보된다고 한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 필요 없다.

플랫폼 ,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

      .


회사에 소속되는 것에 비해 고용안정성은 적지만,  노동 수요-공급 매칭이 짐에 따라 돈 벌  이라 .


     .

저자는    살아남기 위한 10가지 전략을 제시한.


# 10가지 전략


줄글로 주저리주저리 쓰면 보기도 안 좋으니,

표로 정리해본다.

아, 나의 개인적인 해석도 추가해봤다.


# 고찰


1. 플랫폼 노동이라는 유토피아


여느 자기계발서와 같이, 이 책은 개인의 노력을 주문한다.

‘역량 계발을 통해 플랫폼 노동에 적응하면, 당신은 행복할거야.’


그런데 저자의 주장대로 플랫폼 노동은 유토피아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상당수의 플랫폼 노동자는 미래에 대체될 것 같다.

우버 기사, 우버 이츠 배달부, 대리주부 가사노동자.

무인 자동차, 무인 드론, 가사 로봇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

대다수의 플랫폼 노동은 단순 서비스업이다.

그들이 하는 일은 쉽게 알고리즘화가 가능하다.

로봇의 생산성이 사람   , 플랫폼은 로봇간의 경쟁으로 채워질 거다.


물론 대체가 어려운 법률/의료 서비스 등 전문업이 플랫폼에서 경쟁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경쟁 구도는 개인대 개인이 아닌 병원대 병원, 로펌대 로펌       .


2. 사람들의 성격 변화


플랫폼 노동이 확산될 수록, 사람들의 성격은 변할 것 같다.


플랫폼 노동자들은 항상 예민해야 한다.

언제 폰이 울릴지 모르는 일이다.

 본인이 인생의 모든 책임을 져야하니, 자기계발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다.


사람들의 인내심이 떨어지고, 불안은 항시적일 것이다.


     .


3. 정책 변화


그간 노동 이슈의 주된 균열 구조는 정규직-비정규직간 처우 차이 문제였다.

여기에 학습지 선생님, 요쿠르트 아줌마와  특수고용 근로자들의 처우 문제도 부수적이었다.


앞으로는 플랫폼 노동도 주된 이슈로  .


       ,   . 


 미래는 지금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는다.


4. 자기계발서


자기계발서를 읽는 건 참 어렵다.

납득이 잘 안되니, 재미도 없다.

  , 마음만 걍팍해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과거의 자기계발서보다는 발전한 듯하다.

“긍정적인 정신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

그런 것보다는 조금이나마 구체적이지 않나.

아닌가 비슷한가?


재밌고 즐겁게 사는법, 뭐 이런거 없나.



매거진의 이전글 이데올로기와 인간의 오만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