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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 Aug 30. 2021

[오늘먹은것은]#11,크림막걸리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저녁, 달콤한 크림 막걸리 한 잔!

늘 그렇듯

가볍게 네이버 블로그로 정보를 검색하다

스쳐 지나가듯, 크림막걸리라는 단어를 보았다.


2014년 글이었는데, 2014년을 기억하면 아직까지도 엊그제 같은데

이젠 예전이라고 봐야 한다니...

나름 충격을 먹고

이미 지나가버린 유행인가? 하고 블로그를 자세히 봤지만, 그런 것도 아닌가 보다.


그분의 블로그에선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생크림이랑 설탕, 우유, 얼음을 넣고 갈아서 먹는 크림막걸리라고 한다.

생크림이라니.. 우리 집에 그런 재료가 있을 리가..!


뭐 비슷하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해서

나는 우유, 막걸리, 꿀을 넣기로 했는데

대충 내 기억 속 어딘가에서 비슷한 레시피가 있는 것 같은데

무의식이 꿀을 넣으라고 했다. 네!


처음에 5:5 비율로 넣었는데..

개인적으로 우유 맛이 너무 강했고. 우유 비린 맛이 났다.

음... 꿀을 3스푼이나 넣었는데..

이걸 술이라고 볼 수 있나? 막걸리 발효 전 맛이 나는.. 느낌?


그래서 7:3 비율로 넣었다.

딱 알맞다. 이거다.

그렇다면 더 달달한 맛을 위해 꿀을 한 스푼 넣어본다.

단 맛이 안 난다. 음?

그래서 한 스푼 더 넣어본다. 딱 알맞다.

조금 마시다가 다시 타서 세 스푼으로 마셔본다. 이건 너무 달다.


사실 이렇게 먹고 나니

막걸리 한 통을 싹 비웠다. 

그것도.. 빈 속에!

그렇게 먹으니 속이 울렁거리면서 취기가 확 올라왔다.

역시 막걸리...


그래도 나름 재밌었는데. 

혼자서도 이렇게 즐거운 걸 누군가와 함께하면 더욱 즐거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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