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돌레 Jan 05. 2023

[내향인의여행일기] 치앙마이 한 달 살기 #5.편의점

태국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정말 많다. 게다가 흥미가 가는 것도 많은데

숙소 뒷문으로 나가면

세븐일레븐이 도보로 1-2분 내에 있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집보다 편의점이

더 가까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면 편의점이나 마트 혹은

식료품점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마치 산림욕을

즐기는 것 같았다.


게다가 태국은 10월 11월에도 한 낮에는 30도가 넘어가기에

잠깐 쉬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지쳐버린 나의 에너지를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처음에 갔을 때는 무작정 맥주나 맛있어 보이는 과자

그리고 태국은 라면이 맛있기로도 유명하니까.. 라면을 많이 사서 먹고는 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실제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정말 소수의 곳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셀프 음료 판매대도

태국은 어딜가나 발견할 수 있었고...


특히 타이티(태국 밀크티)가 제일 많이 사 먹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 수준으로 담아서 먹을 수 있었는데..

한 컵 마시고 나면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차가웠다. 


그렇다면 내가 태국에 있으면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무엇이었을까?


1. 차왕무시

일본식 계란찜. 달달한 맛과 은은한 짠맛이 두툼한 토핑으로 이루어진 형태의 차왕무시

개인적으로 계란찜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으나. 이 차왕무시는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았다. 에어컨 밑에서 차왕무시를 먹으면서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2. 토스트

판단잎 잼은 카야잼의 원료라고도 한다. 초록색의 형태의 묽은 잼이

인상적인데, 맛이 그렇게 달지 않고, 은은하게 달아 바삭한 토스트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고는 했다. 

그 외에도, 이렇게 토스트 형식의 음식이 존재하는데, 원하는 맛을 들고 결제를 하고나면

세븐일레븐 점원이 직접 데워주곤 한다. 나는 토스트라고 하면 약간 간식 느낌이 나서

주로 달달한 맛을 먹고는 했는데, 좋아하는 분들 의견을 들어보면

고기류가 들어간 토스트가 맛있다고...




3. 넴(태국식 소세지)

태국에도 태국식 소세지가 존재하는데. 이를 '넴'이라고 부른다.

처음엔 그저 그런 살라미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맛은 조금 다르다.

더 시고 짠 맛의 소세지. 포장지를 뜯으면 시큼한 냄새가 화-악 하고

풍겨오는데, 개인적으로 그리 좋은 냄새는 아니었음.

그래도 맥주랑 먹으면 짭짤하니 안주로 제법 괜찮았었다.

사진으로 올린 넴은 한국어로 되어 있는데... 세븐일레븐에 가서

이렇게 생긴 모양의 소세지를 사면 된다.


여기에 오이를 잘게 잘라서 소세지를 피쉬소스, 설탕과 함께 버무려서 먹으면

밥 반찬으로도 제법 괜찮은 편.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요구르트(대용량)라던지

그런 것들이 있지만 난 주구장창 이 세가지를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도시락도 있기는 한데, 나는 시장에서 주로 끼니를 해결하는 편이여서.

잘 사먹지는 않았다.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 아니 세븐일레븐의 모든 음식을

먹어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다음엔 더 맛있는 음식에 대해 써볼까?









매거진의 이전글 [내향인의여행일기] 치앙마이 한 달 살기 #8.치앙다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