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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 Feb 13. 2020

[뉴욕 여행] #7, 무대 도시

나를 위한 완전한 여행 가이드

#시작

시작은 그랬다, 나 혼자 산다의 모델 한혜진이 뉴욕으로 여행을 갔었다. 그 곳에서 추억을 회상하며 뉴욕을 기록했다. 그녀는 밤에 더 라이드 라는 뉴욕에서 공연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면서 뉴욕 랜드마크에 대기하고 있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고, 그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뉴욕을 다른 의미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도 그 공연이 뭔지 궁금했다.


#더 라이드

더 라이드는 뉴욕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인데, 버스를 타고 뉴욕 시내를 한 바퀴 돈다. 돌면서 유명한 관광지에 있던 아티스트들이 서로 다른 공연을 펼친다. 뭐 발레를 하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랩을 하기도 한다. 버스의 한 쪽면은 전면으로 이루어진 창인데, 대충 이렇게 생김

모델 한혜진이 탄 뒤로, 한국인들에게도 널리널리 알려졌는데 원래부터 인기가 많은 버스라고 한다.


#공연보기

한국인은 나 포함 총 3명밖에 없었다. 뭐 나랑 내 친구 두 명, 대부분 관광객이었다. 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도 있었고 저 멀리 미국 남부나 서부에서 온 미국인들도 있었다. 뭐 공연은 간단하다. 그냥 버스를 타면 공연 MC들이 공연에 대해서 소개하고? 랜드마크를 소개한다. 이 부분까지는 뭐 평범하다. 헌데 공연버스 답게 내부는 공연장처럼 뜨겁다. MC들은 과한 몸짓과 액션을 취하며 관람객의 흥을 돋구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아싸들은 숨죽여서 혹시나 말을 걸까봐 덜덜 떨었다. 인싸들처럼 반응을 해주고 싶은데 괜히 나섰다가 분위기 냉랭해질까봐..걱정. 더군다나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인데, 괜히 말 걸었다가 나한테 관심주고 내 영어 실력에 귀를 기울이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되었다... (심지어 졸아서도 안되었다...나한테 집중이 되면 안되었다.) 아무튼 공연은 90분 정도 진행이 되는데, 뉴욕의 상징을 차분히 보여줘서 좀 좋았다.


#빗속의 래퍼

갑자기 비가 내렸다. 소나기인것 같았다. 공연 진행자는 당황하지 않았다. 래퍼는 비가 오는 뉴욕을 걸으며 본인의 랩을 했다. 천천히 따라가는 버스, 비를 맞으며 공연하는 래퍼 낯선 풍경 그 자체가 꾸며진 공연같았다.


#뉴욕이라는 무대

좀 새로운 방식의 공연, 인상적이었다. 뉴욕이라는 도시 전체가 무대가 같은 느낌이었다.

공연이 끝나면, New York, New York (프랭크 시나트라)이 흘러나오는데 이 노래를 다같이 떼창을 한다.

왜 하는지 모르지만, 회식 후 노래방 같은 느낌. 


그렇게 뉴욕의 밤은 흐르고 있다.


[나를 위한 여행 가이드]

01 좀 영어 실력을 키우자.

02 즐길 때는 좀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03 뉴욕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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