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손에 넣었다! 파리지옥.
어릴 적 생물 교과서에서였나? 처음 봤을 때가? 그때부터 난 널 사랑했었다.
지금 내 공간이 생기고 식물을 하나씩 들여서 키운 경험이 생기니 문득 어릴 적 첫사랑이 생각났다.
식충식물 파리지옥. 식물임에도 동물을 잡아먹는 너의 과감함! 그 누가 반하지 않을 수 있으랴.
이름 또한 직관적으로 멋지다, 파리의 지옥. 그것은 파리지옥.
손바닥 같은 양 잎사귀 안에는 책 속에서만 보던 자극털 3개가 고고하게 서있다. 아름다워!
3개 중 2개가 자극되면 바로 입을 닫는다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와있다.
그토록 싫어하는 곤충이 파리이건만 나는 파리를 기다리는 몸이 되었다.
파리야 얼른 나비처럼 날아와 벌처럼 파리지옥에 앉아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