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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Oct 27. 2022

사랑이 착각을 부를까 두려웠다

자작시


가끔 사랑을 하다 보면

두려웠다.


나는 원래 이기적이고 못된

그런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

그렇게 자란 사람인데


사랑을 하게 되면

내가 나를 이타적이고 선한 사람이다

마음의 온도를 착각하게 될까

그래서 두려웠다.


나의 본성을 잃고 헤매이다

끝내 마음마저 쥐고 싶어 할까 봐

욕심이 감정을 무너뜨리면 어쩌나

사랑이 사람을 망치면 어쩌나


그래서 나는 그저 사랑만 하기로

혼자서만 품고 있기로 했다.


가타부타 무엇 하나 따지지 않고

그저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것이

마음을 지키고 사랑을 하는 것이다


그리 여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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