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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Apr 10. 2024

하루 기록_618

2024.04.09(화)


두통이 있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두통이지만 요새는 빈도가 좀 줄었다 했더니, 어김없이 나의 머리와 눈과 목과 어깨를 주무르고 지나갔다. 가지고 다니는 진통제를 먹었다. 점심을 조금 먹은 탓에 퇴근 시간까지 허기가 도졌다. 집에 가는 길에 떡볶이를 주문했다. 최소 주문 금액을 채우느라 이것저것 많이 추가했다.


떡볶이를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배가 불렀다. 침대에 누워 있었더니 졸음이 쏟아져서 그대로 잠들었다. 외출했던 형제가 돌아왔을 때는 잠깐 깨어났지만 다시 잠들었고, 옅은 꿈을 꾸다가 갈증에 기침하며 일어나 보니 자정이 지난 시간이었다. 이를 닦고 물을 보냉병에 담은 후 돌아오고 나서야 브런치북을 발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생각나 서둘러 글을 발행했다. 화요일마다 발행해야 하지만 이미 수요일이 되어 있었다. 맛깔난 글은 쓰지 못하더라도 시간을 어기지는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오늘 그 다짐이 깨지고 말았다.


늦은 새벽까지 스마트폰으로 이북을 읽다가 생각에 잠겼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다시 잠들었다. 오늘은 잠에 푹 빠지는 날이다. 새로 온 책은 이번 달이 지나기 전에 모두 읽을 거라는 당찬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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