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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May 19. 2024

하루 기록_656

2024.05.17(금)


한 주가 마침내 무사히 지났다. 다행이다. 저녁은 가족들과 고기를 먹었다. 네 사람이 고깃집에 가서 8만 원이 나오면 적게 먹은 편인가? 어머니의 지인분은 가족끼리 고깃집으로 외식을 가면 15만 원에서 20만 원은 기본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먹는 양이 자꾸만 줄어드는 기분이다. 나는 아직 어린데 너무 안 챙겨 먹어서 부모님이 늘 걱정을 하신다. 하지만 20년 넘도록 편식을 한 사람으로서 갑자기 골고루 잘 챙겨 먹기도 쉽지 않은 일. 그러나 건강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지금부터라도 많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운동을 하지 못했다. 며칠 전에 한 스쿼트가 잘못되었는지 자꾸 무릎이 아프다. 자세가 이상해서 애꿎은 관절에 무리가 간 모양이다.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독이다. 얼마나 살지는 모르지만 명이 다할 때까지는 최대한 건강하게 잘 살자. 항상 열심히 살자. 훗날 돌이켰을 때 삶에 부끄러움이 많이 묻어 있지 않도록…. 생각만 하고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책 <초록을 입고>를 읽었고 간단하게 시를 썼다. 계획한 하루 일정은 의외로 좀처럼 지키기가 어렵다. 자꾸 자잘한 일이 겹치고 시간이 밀리고 그날 컨디션이 안 좋거나 너무 귀찮으면 미루고 포기하기 일쑤다. 계획적인 인간이 되는 건 힘든 일이다. 사실 계획적인 사람이 되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내가 계획을 별로 안 좋아하고 잘 실천하지도 못하니까. 대신 할 일을 잘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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