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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Jun 10. 2024

하루 기록_678

2024.06.08(토)


비가 내렸다가 흐렸다가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드러났다가, 참 변덕스러운 날씨다. 이틀 후가 엄마의 생신이어서 어디론가 놀러 갈까 했지만 비가 내리기도 했고, 꿉꿉한 날씨에 다들 외출을 귀찮아하는 눈치였기에 외출 대신 저녁에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 너무 수지 타산이 안 맞나? 괜찮다. 놀러 가는 건 여름휴가에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집 <모자>와 황수영의 산문 <여름 빛 아래>를 읽었다. 여름 빛 아래는 엄마와 갔던 카페 겸 전시회장에서 샀는데, 시 같기도 하고 짧은 에세이 같기도 한 글을 엮은 책이다. 정현우의 시집 <소멸하는 밤>을 다 읽고 나니 어쩐지 이 책이 떠올라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화요일에 발행할 브런치북의 책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분량이 많지 않으니 이 책을 선정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하루가 긴 느낌이다. 멍하니 시간을 보내서 그런가? 토요일은 이상하게 낮잠도 안 온다. 일요일에는 침대에 눕기만 하면 그렇게 졸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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