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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Jun 11. 2024

하루 기록_679

2024.06.09(일)


오늘 논문 정리를 했다. 공책을 써서 본격적으로 한 것은 처음이다. 내용을 요약하고 내 생각을 간단하게 쓰는 것에 불과하지만, 의외로 논문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는 걸 알았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며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문학은 삶의 일부라고 여길 정도로 좋아하지만 비문학 위주의 글도 조금씩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정리한 논문은 '청년 은둔형 외톨이의 고립 배경과 실태에 대한 분석'이었다.


저녁에 운동을 하는데 이상하게 어지러웠다. 체력이 예전보다 조금 늘어난 느낌이긴 하지만, 여전히 과하게 움직이다 보면 육체적으로 피로하다. 다만 어떤 날에는 운동이 다 끝나고 말짱하니 그냥 컨디션 탓인 듯하다. 오늘은 두통이 있어서 약을 먹었다. 상태가 좋은 날은 아니다.


금세 밤이다. 모든 일이 귀찮아지는 시간이다. 게으름이 가장 활기를 띠는 시간 같기도 하다. 하지만 밤은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독서, 영화 감상, 글쓰기 모두 해가 진 저녁부터 밤에 시작된다. 어둠은 무섭지만 밤이 품은 특유의 명징한 기운만큼은 낮보다도 훨씬 강렬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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