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모님이 강화도로 떠났다. 꿀단지 숨겨놓은 것처럼 자꾸만 그곳으로 간다. 아빠가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이유는 잘 모른다. 나는 주말에 외출하는 것을 싫어하는지라 웬만하면 나가지 않는데, 덕분에 부모님은 늘 서운해하고 나는 그것을 외면한다. 그래도 한 번씩 가긴 한다.
책은 <최소한의 최선>의 단편 하나를 읽고, 손수현 작가의 산문 <지극히 사적인 하루>를 읽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때 읽었던 책이다. 요즘에는 새로운 책을 읽기보다는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중이다. 벌써 독후감을 써야 할 날이 왔다. 일주일이 빠르게 흐른다. 몇 달 전에 구매한 어린 왕자 필사 노트에 내용 필사를 했다. 하루에 2~3페이지 정도 필사 중이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설거지를 했다. 그러고 보니, 요즘 공부를 게을리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다시 하루 교양 책을 읽어야 한다. 논문 읽기와 정리는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평일에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