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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Jun 26. 2024

하루 기록_695

2024.06.25(화)


월급날이다. 월급은 순식간에 통장을 스치고 사라지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책을 4권이나 샀다. 뉴진스 앨범을 사면서 쌓인 포인트를 전부 썼더니 2만 5천 원 넘게 할인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했다. 조만간 책장 정리도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처 분식 프랜차이즈점에서 저녁을 시켜 먹고, 운동을 하고, 내일 발행할 독후감을 마저 쓰다가 빨래를 널었다. 사실 중간중간 딴짓을 많이 하느라 오늘도 이렇다 할 진도는 없었다. 스마트폰이 만악의 근원이다. 집중력 저하와 지나친 분산도 성인 ADHD의 일종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나도 성인 ADHD인 걸까? 정신이 너무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는 느낌이 최근 들어 강하게 든다. 원래도 잡생각이 많았지만 더 그렇다.


내일부터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는 절대 스마트폰을 들지 않기로 했다. 부득이하게 볼 일이 생기면 최대 10분을 넘기지 말자고. 책도 안 읽히고 글도 안 써지면 책상 앞에서 벗어나 아예 침대로 향하는 것이다.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하지 않고 하려는 자세만 취하는 게 오히려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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