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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Jun 28. 2024

하루 기록_697

2024.06.27(목)


일주일이 길다. 회사에서 머리를 너무 썼는지 퇴근 즈음이 되자 머리가 아팠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두통이기도 해서 지끈거리는 머리와 함께 퇴근했고, 어제 운동을 하지 못했기에 저녁을 먹고 운동을 했다. 엄마는 "아픈데 왜 운동을 해? 아프면 쉬어야지! 너도 성격 이상하다!"라며 내게 핀잔을 주었다. 결국 자기 전에 두통약을 하나 먹었다.


엄마가 이제 라디오를 좀 들어야겠다고 해서 라디오 앱을 깔아주었다. 엄마는 옛날에 자주 들었던 주파수도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라디오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지만, 배경음악처럼 라디오를 틀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적막하지 않은 집은 외롭지도 않을 테니까.


서효인 시인의 산문 <좋음과 싫음 사이>를 읽었다. 사고 싶은 책도 많고 읽어야 할 책도 많은데, 우후죽순 늘어나는 책을 감당하기가 조금 힘들어지기도 한다. 나중에 이사할 때 힘들기도 할 테고. 하지만 그렇다고 책을 아예 안 살 수는 없으니…. 이것도 딜레마라면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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