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여금이 나왔다. 드디어 트레드밀을 살 수 있는 걸까. 이것저것 사다 보면 돈은 금세 사라질 것이다. 나는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돈에 무관심했던 예전보다는 금융 치료라는 말을 좀 더 체감할수 있다. 스마트폰도 슬슬 새것으로 바꾸고, 책도 더 사고, LP판도 사고…. 소비를 향한 욕심이다.
회사는 바빴다. 새로운 일을 배우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역시 나는 새로운 업무가 생기는 것보다는 평소에 하던 일을 반복해서 하는 걸 선호하는 모양이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일이나 흥미 있는 분야에서 일한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늘 저녁에는 조부모님댁에 간다. 이 주 연속으로 전라도를 향해 달린다. 이번에는 엄마의 본가이다. 외조부모님댁은저번 주에 갔던 아빠의 본가보다는 익숙하고 편하다. 나에게는 조부모님이지만 부모님에게는 부모님, 엄마와 아빠에게도 엄마와 아빠가 있다는 사실은 이따금 신기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