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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Jul 10. 2024

하루 기록_708

2024.07.08(월)


알람이 부재중이었다. 그동안 알람을 못 들었던 적은 없는데 이상했다. 진동이 크게 울렸을 텐데 그걸 못 느꼈던 것일까? 어쨌든 휴일이니 다행이다. 아침 겸 점심으로는 토스트를 먹었다. 한 장 남은 샌드위치용 햄을 굽고 계란프라이를 올려서 딸기잼을 발라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가끔은 토스트로 끼니를 때워도 괜찮을 것 같다.


책은 <너무 한낮의 연애>를 읽었고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의 독후감을 썼다. 아직 책에만 감상문을 쓰고 독서기록장에는 쓰지 않았다. 어젯밤 수북하게 쌓인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니 오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시간은 산화한다. 또는 증발한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흐르는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내일은 집을 떠나 서울로 가야 한다. 친구들과 1박 2일로 서울 관광을 하기로 한 날이다. 친구들과 잠을 자는 건 처음이다. 중학교 때 반에서 단체로 여행을 간 적은 있으나 우리끼리만 숙박을 전제로 논 적은 없기에 여러모로 걱정이 많다. 다만 아프지 않고, 손절하지 않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다녀온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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