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화요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제법 믿기지 않는다. 비가 많이 내렸는데 퇴근할 때는 빗방울만 가느다랗게 떨어지는 정도였다. 비가 실컷 내리고 난 뒤 마지막 여운으로 내리는 비처럼.
운동은 간단히 했고 나머지 시간은 브런치북을 썼다. 소설집에 실린 단편들을 전부 쓰려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단편소설집은 독후감 쓰기가 힘들다. 단편 하나를 선정해서 그것에 대한 글을 쓰는 게 아무래도 가장 좋을 듯하다. 오늘도 취침은 꽤 늦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빠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