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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 Feb 12. 2024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읽어보니 좋던데요?

성장을 주제로 한 모임에서 책을 추천받았고 한 달 동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매일매일 딱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을 꾸준히 읽기로 약속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제목부터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게 왠지 읽기 전부터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것이 기분 좋은 떨림을 느낄 수 있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을 잘 마무리하면서 그리고 2024년 새해를 시작하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과정에는 과거의 나보다는 한층 더 성숙해지는 나이기를 기대했던 시간이었다. 


20대의 청춘의 시간을 지나와 결혼과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30대를 지나서 이제 40대에 진입한 이 문턱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살아 나갈 수 있을지. 내가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어떻게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 


거창하게 새해의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실천 가능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지치지 않게 뚜벅뚜벅 걸어 나가고 싶을 때 만난 이 책은 마음속에서 구체화되지 않았던 마음가짐을 하나씩 꺼내서 잘 정리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준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중요한 세 가지를 머릿속에 잘 정리해 두었다. 


1. 도전하고 변화하는 삶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안정적이고 평탄하게 사는 삶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안정추구형으로 인생을 살다 보니 내가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가 없었다. 불만족스럽다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다른 길이 보장된 길이 아닐지언정 어쩌면 가시밭길이 될지 언정 일단 도전하고 한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할 듯싶다. 그래서 시작한 이 글을 쓰는 삶 역시 어쩌면 작지만 내게는 큰 시작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 아닌, 뭐라도 시작하는 삶이라면 언젠가는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 살아가면서 제일 어려운 건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 어느 누구한테든 쉽지 않은 과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인연들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 모두 그때 당시에는 소중하고 다시 오지 않을 중요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며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처한 상황이 바뀌고 서로의 접점이 없어질 때 소원해지는 관계도 생기고 이와는 반대로 새로운 인연이 생겨나기도 한다. 한때는 이렇게 소원해지는 관계에 대해서 마음 아파하거나 아쉬워한 적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있는 그대로 상황을 흘러가듯 받아들이는 여유로운 자세가 생겼다. '시절인연'이라는 말처럼 그 시절 그 관계에서 최선을 다 했고 서로에게 좋은 인연이었다면 그걸로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 인연으로 인해 그 시절 자체가 충분히 내게 귀한 시간과 경험이었다.


3. 나는 나대로 잘 살아가면 된다. 

길지 않은 세월을 살아왔지만 이제 40대가 넘어가면서 느끼고 있는 정말 중요한 한 가지는 나답게 살면 된다는 마음가짐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기준이 있으며 나 또한 그 속에서 사회적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자칫하면 세상의 잣대에 좌지우지되며 머릿속에서 대 혼란을 겪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제는 아니면 아니라고 정확히 'No!' 할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  아닌 건 곧 죽어도 아니어야 한다는 건 너무 당연하지만 너무 어려운 과정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후회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일단 아니라고 말한 뒤 다시 혼자 깊게 고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세 가지 포인트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서 책 읽는 순간순간이 의미 있었다.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읽어보니 좋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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