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부산 여행 편을 쓴 후 다시 바빠진 일상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좀처럼 어려웠다.
회사 업무 외에도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자기계발 프로젝트가 몇 개 있어서 더욱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웠는지 모르겠다. 여행을 다녀온 지 2달이 넘은 시점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봉하마을 편을 잘 쓸 수 있을까 조금 걱정스럽지만 최선을 다해서 여행 했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봉하마을 편을 쓰고자 한다.
봉하마을은 남편이 예전부터 꼭 가고 싶어했던 여행지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여행지 1순위로 봉하마을이 거론 되었고 이번 황금 연휴 기간을 이용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남편이 꼭 가고 싶어했던 장소인지라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봉하마을에 가기 위해서 서둘기 시작했다. 과묵하기로 소문난 남편이 꼭 가고 싶어했던 여행지로 가는게 신이 났는지 주저리 주저리 떠들면서 기분 좋음을 맘껏 표현해서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져서 피곤함도 잊을 정도였다.
이른 시간이라 차가 전혀 밀리지 않아서 부산에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남편은 봉하마을 입구에 있는 지도와 관련 관광정보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봉하마을 지도>
<봉하마을 안내소>
지도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봉하마을이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마을이라서 조금 놀라웠다.
그리고 故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을 때 으리으리한 집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작은 초가집이 대통령의 생가라서 심히 놀라웠다. 이렇게 작은 마을 안에 이렇게 작은 집에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배출 된 것이 정말 대단하게 여겨졌다.
<대통령 생가>
<대통령 생가>
대통령 생가를 방문 한 후 우리 부부는 故노무현 대통령께서 잠드신 무덤으로 갔다.
이른 아침이지만 연휴라 그런지 몇 몇 사람이 와서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으로 인사드리는 분들이 계셨다.
<故노무현 대통령 묘지>
헌화를 한 후 우리 부부는 故노무현 대통령 사저를 가게 되었는데 구경하면서 느낀 거지만 故노무현 대통령께서 참 소박하게 사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방궁이라는 뜬금 없는 루머가 왜 퍼졌는지 모르겠지만 직접 방문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아방궁이라고 말할 정도로 넓고 화려한 집은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곳곳에 故노무현 대통령의 손길이 닿은 나무들과 꽃들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어서 자연을 사랑하신 소박한 대통령이었다는 인상이 강했다.
<故노무현 대통령 사저>
마지막으로 작은 전시장도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 故노무현 대통령의 인생과 소신 그리고 그 분의 철학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또 방문하고 싶다.